공업용 알코올 넣은 건강식품 제조업체 적발

입력 2012.06.15 (09:02) 수정 2012.06.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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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업용 알코올을 첨가한 건강기능식품을 팔아 온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10억 원어치가 넘게 팔렸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입니다.

식품을 환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무색의 액체가 계속해서 들어갑니다.

<녹취> "환이 안 달라붙게...방지하기 위해 에탄올을 넣는 거죠? (네.)"

원래는 식용 알코올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장 구석에서는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되는 공업용 알코올 통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광호(식약청 단장) : "공업용 알코올은 구입하기가 간편하고 구입에 대한 내용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세금 탈루의 목적으로 (사용한 겁니다.)"

이 업체는 이런 건강기능식품을 일간지 등을 통해 신경통, 관절통, 피부 질환 등 각종 질병에 특효인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주로 전화 주문을 통해 모두 2만여 상자, 시가로는 14억 7천만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인터뷰> 김동일(강북삼성병원 교수) : "(제품에 첨가된 알코올은) 점막, 특히 눈이나 기관지 등 평소에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즉시 회수 조치하고 제품을 제조 판매한 식품제조업체 대표 김모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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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6-15 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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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업용 알코올을 첨가한 건강기능식품을 팔아 온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10억 원어치가 넘게 팔렸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입니다. 식품을 환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무색의 액체가 계속해서 들어갑니다. <녹취> "환이 안 달라붙게...방지하기 위해 에탄올을 넣는 거죠? (네.)" 원래는 식용 알코올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장 구석에서는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되는 공업용 알코올 통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광호(식약청 단장) : "공업용 알코올은 구입하기가 간편하고 구입에 대한 내용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세금 탈루의 목적으로 (사용한 겁니다.)" 이 업체는 이런 건강기능식품을 일간지 등을 통해 신경통, 관절통, 피부 질환 등 각종 질병에 특효인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주로 전화 주문을 통해 모두 2만여 상자, 시가로는 14억 7천만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인터뷰> 김동일(강북삼성병원 교수) : "(제품에 첨가된 알코올은) 점막, 특히 눈이나 기관지 등 평소에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즉시 회수 조치하고 제품을 제조 판매한 식품제조업체 대표 김모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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