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전수 조사…실적 악화에도 주가 급등

입력 2012.06.20 (07:57) 수정 2012.06.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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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장 흐름보다는 정치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실적이 나쁜데도 올라가는 주가, 바로 테마주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년간의 테마주 흐름을 정밀분석한 결과 상식과 크게 달랐다며 앞으로 위법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 대권주자의 테마주로 떠오른 업체의 주식시세푭니다.

유럽 경제위기로 대부분 주가가 하락세였던 4월부터 가파른 상승셉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년 동안 테마주 흐름을 분석했더니 이처럼 비상식적인 움직임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종목은 주가가 내리는 데 테마주들은 오히려 상승했고 특히 정치일정에 크게 좌우됐습니다.

실적이 악화된 회사 주가가 더 많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연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해당기업의 경영실적과 아무런 관계없이 단순히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기준으로 테마주 주가가 일반 종목보다 46.9%나 고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거품이 언제든 꺼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투자자보호재단 : "언젠가는 그 주식이 폭락을 하게 되고 그때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테마주 종목의 절반은 대주주들이 주가급등 때 보유주식을 팔아 큰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테마주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앞으로 대주주와 시세 조종 세력의 공모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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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주 전수 조사…실적 악화에도 주가 급등
    • 입력 2012-06-20 07:57:46
    • 수정2012-06-20 08: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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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장 흐름보다는 정치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실적이 나쁜데도 올라가는 주가, 바로 테마주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년간의 테마주 흐름을 정밀분석한 결과 상식과 크게 달랐다며 앞으로 위법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 대권주자의 테마주로 떠오른 업체의 주식시세푭니다. 유럽 경제위기로 대부분 주가가 하락세였던 4월부터 가파른 상승셉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년 동안 테마주 흐름을 분석했더니 이처럼 비상식적인 움직임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종목은 주가가 내리는 데 테마주들은 오히려 상승했고 특히 정치일정에 크게 좌우됐습니다. 실적이 악화된 회사 주가가 더 많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연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해당기업의 경영실적과 아무런 관계없이 단순히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기준으로 테마주 주가가 일반 종목보다 46.9%나 고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거품이 언제든 꺼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투자자보호재단 : "언젠가는 그 주식이 폭락을 하게 되고 그때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테마주 종목의 절반은 대주주들이 주가급등 때 보유주식을 팔아 큰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테마주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앞으로 대주주와 시세 조종 세력의 공모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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