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세대 전투기 사업, 사실상 원점 검토

입력 2012.06.22 (22:03) 수정 2012.06.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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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F-35의 시뮬레이터 평가 대신 실제 비행평가를 하기 위해 기체평가 일정도 전면 조정됩니다.

박진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위사업청이 오는 25일 차세대 전투기 사업설명회를 다시 여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업설명회는 우리가 원하는 전투기의 성능과 가격 조건을 업체에 알려주는 것으로, 대학 진학 때 입시요강을 알려주는 것과 비슷한 절차입니다.

<녹취> 방사청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3개의 회사가 들어왔지만 다른 사람도 들어올 수 있어요.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사업 설명회를 해줘야 하는 거예요."

6개월 전에 끝난 사업설명회를 다시 여는 것은 전투기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18일 록히드마틴과 EADS가 제출한 제안서에 가격과 기술이전 등 핵심요소에 대한 한글본이 빠지는 등 심각한 오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투기 현지 실사 일정도 대폭 조정됐습니다.

당초 마지막으로 평가받을 예정이었던 유로파이터가 가장 처음으로, 첫 평가 대상이었던 F-35가 마지막으로 실사받게 됐습니다.

F-35 시뮬레이터 평가를 고집하고 있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에 대해 실제 전투기 탑승 등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더욱 더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고 기준에 누락되면 점수처리는 기존에 계획된 대로 처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일정이 최소 한 달 가까이 늦춰질 것으로 보여 정부가 목표했던 10월 말 기종 선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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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차세대 전투기 사업, 사실상 원점 검토
    • 입력 2012-06-22 22:03:44
    • 수정2012-06-23 1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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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F-35의 시뮬레이터 평가 대신 실제 비행평가를 하기 위해 기체평가 일정도 전면 조정됩니다. 박진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위사업청이 오는 25일 차세대 전투기 사업설명회를 다시 여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업설명회는 우리가 원하는 전투기의 성능과 가격 조건을 업체에 알려주는 것으로, 대학 진학 때 입시요강을 알려주는 것과 비슷한 절차입니다. <녹취> 방사청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3개의 회사가 들어왔지만 다른 사람도 들어올 수 있어요.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사업 설명회를 해줘야 하는 거예요." 6개월 전에 끝난 사업설명회를 다시 여는 것은 전투기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18일 록히드마틴과 EADS가 제출한 제안서에 가격과 기술이전 등 핵심요소에 대한 한글본이 빠지는 등 심각한 오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투기 현지 실사 일정도 대폭 조정됐습니다. 당초 마지막으로 평가받을 예정이었던 유로파이터가 가장 처음으로, 첫 평가 대상이었던 F-35가 마지막으로 실사받게 됐습니다. F-35 시뮬레이터 평가를 고집하고 있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에 대해 실제 전투기 탑승 등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더욱 더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고 기준에 누락되면 점수처리는 기존에 계획된 대로 처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일정이 최소 한 달 가까이 늦춰질 것으로 보여 정부가 목표했던 10월 말 기종 선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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