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슈퍼푸드 ‘브로콜리’ 잎도 영양 만점

입력 2012.06.25 (08:58) 수정 2012.06.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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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로콜리 몸에 좋은 건 다 아시죠?



이탈리안 요리에도 많이 들어가고, 삶아서 통째로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요



보통 통통한 송이 부분 많이 드시고, 줄기에 붙은 이파리는 떼서 버리곤 하실텐데요,



이 이파리에도 알짜 영양소가 들어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오늘 소식 보시면 앞으론 이 이파리 그냥 버리긴 아까우실 겁니다



조빛나 기자, 브로콜리 잎도 비타민 c의 보고라고요?



<기자 멘트>



브로콜리의 영양성분 80%가량은 잎에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물론이고 항암물질까지 확인됐고요.



비타민 c는 우리가 흔히 먹는 쌈채소인 케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잎까지 먹어야 브로콜리, 제대로 먹는 것이겠죠,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가락시장입니다.



이 곳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가 있다는데요.



어떻게 요리해서 드시나요?



<녹취> “데쳐서 초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죠.”



<녹취>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요, 샐러드 할 때 가끔 넣어서 먹기도 해요.”



이렇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 바로 브로콜리입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죠.



그런데 브로콜리 잎도 먹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녹취> “아니요. 잎은 안 먹어 봤어요.”



<녹취> “아니요. 잎은 떼서 버리는데. 줄기만 먹지.”



낯설기만 한 브로콜리 잎.



하지만 예전부터 이 잎을 좋아한 분들도 있습니다.



<녹취> “브로콜리 순. 옆순이에요”



브로콜리잎 요리가 한창인 주방을 찾아가봤습니다.



살짝 데쳐서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내고요.



어린 순을 말린 묵나물은 들기름에 볶아 무칩니다.



<인터뷰> 김순용 (충청북도 청원군) : “이 브로콜리 묵나물을 들기름으로 볶으면 쌉싸름한 맛은 사라지는데 브로콜리 향은 강해요. 그 뒷맛이.”



김치도 담그는데요.



<녹취> “브로콜리 김치의 속을 만드는 거예요.”



브로콜리 잎은 배추와 달리 소금에 절이지 않고 김치를 담글 때는 소의 양념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순용 (충청북도 청원군) : “브로콜리는 다른 나물하고 달라서 잎이 매끄러워요. 물을 부으면 (스며들지 않고) 물이 굴러다녀서 잘 절여지지가 않아요. 또 맛이 그만큼 사라지니까. 향이”



이 마을에서는 평범하지만 도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건강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브로콜리 잎을 활용한 요리로 채워졌는데요.



브로콜리와 함께 구운 고기는 이렇게 브로콜리 잎에 싸서 먹고요.



브로콜리 잎 나물에 김치, 주스까지!



영양도 영양이지만 맛도 일품이라고요.



<녹취> “묵나물은 쫄깃쫄깃하고 생으로 무친 나물은 아삭아삭하면서 연하고 맛있어요.”



<녹취> “브로콜리 김치는 짭조름하면서 갓김치와 맛이 비슷합니다.”



브로콜리 잎, 맛보고 싶어지는데요.



<녹취> “(브로콜리 잎은) 묵나물도 만들고, 무침도 만들고 하는데 판매는 안하고요. (아는사람들만) 따가고 먹고 그래요.”



네, 일찍이 브로콜리 잎의 효능을 알고 남들은 버릴 때,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낸 이 마을 사람들.



브로콜리 밭으로 가봤습니다.



꽃봉오린 꽃봉오리대로, 잎은 잎대로 수확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영희 (브로콜리 재배 농민) : “꽃만 놔두고 옆순. 옆에서 가지가 나오거든요. 잎 사이에서. 그럼 그 연한 순을 따서 먹어요.”



브로콜리 잎은 생김새에 따라 먹는 용도도 다르다고요.



<녹취> 김영희(브로콜리 재배 농민) : “잎이 작은 것은 삶아서 묵나물 하고요. 줄기가 긴 잎은 열무김치 하듯이 김치로 담으면 연하고 맛있어요.”



일손이 부족하고 또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판매는 하지 않지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요.



<인터뷰> 김영희 (브로콜리 재배 농민) : “판매는 하지 않지만 시내에 사시는 분들이 (브로콜리 잎이) 어떻게 좋은 건 아셨는지 많이 오셔서 따가세요. 근데 앞으로 판매도 가능할 것 같아요.”



지금까진 대부분 버려졌던 브로콜리 잎.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인터뷰>곽정호(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지금 보시는 것처럼 브로콜리는 주로 현재까지는 ‘꽃다발’, 화뢰로 불리는 꽃다발이 팔리고 있고요. 그 주변에 무성하게 나오는 잎들은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잎들이 활용되면 농가 부수입원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를 따낸 후에도 잎을 수확할 수 있다고요.



<인터뷰>곽정호(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화뢰 수확 전에는 하단에 여섯 잎을 남겨두고 나머지 새로 나온 잎들의 50%정도를 솎아 내주신다 생각하시고 따시면 되고요. 화뢰 수학 후에는 어떤 잎이든 원하시는 만큼 수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브로콜리 잎 역시 브로콜리처럼 이런저런 요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요.



<인터뷰>곽정호(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이렇게 다 자란 잎들은 녹즙으로 바로 쓰시는 것이 좋고요. 손바닥 정도 자란 잎들은 쌈 채소로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로콜리 잎에는 케일보다 비타민 c가 월등히 더 많고 위암을 막는 설파라판도 6.8배 이상 높습니다.



슈퍼푸드 ’브로콜리’ 못지않은 영양도 물론 갖추고 있고요.



<인터뷰>곽정호(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브로콜리 잎은 흔히 먹고 있는 꽃봉오리에비해서 70~80% 경성물질이 들어있는데요. 그 중에서는 향상 물질로 알려진 비타민C도 있고요. 항암물질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도 있습니다."



이런 브로콜리잎, 흔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는 있는데요.



가정에서 조리하는 법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조태욱 (요리연구가) : “브로콜리 자체에서 비타민C 같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고요. 나물이 쉬기 쉬운 여름에는 특히 야외 나가거나 그럴 때 위생적으로 괜찮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우엉과 브로콜리 잎밖에 없지만 영양은 만점이라고 합니다.



<녹취>조태욱(요리연구가) : “달걀 지단을 약간 두껍게 해서 밥하고 비빌 겁니다. 브로콜리의 초록색하고 달걀의 노란색하고 색의 조화가 정말 예뻐요.”



김 위에 달걀로 색을 낸 밥과 간장에 조린 우엉, 브로콜리 잎을 넣고 돌돌 말면 끝인데요.



다음은 손이 많이 간다는 잡채인데요.



하지만 브로콜리 잎만 있으면 다른 재료는 필요가 없다고요.



<녹취> 조태욱(요리연구가) : “브로콜리 잎을 가열하면 식감이 훨씬 순해지죠. 브로콜리 잎을 (잡채에)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시금치 못지않게 브로콜리에도 굉장히 영양소 비타민C, 비타민E가 많기 때문에 특히 위장병 있는 사람들한테는 좋은 음식이 될 겁니다.”



브로콜리의 잎과 만난 김밥과 잡채 어떠세요?



정말 브로콜리는 잎까지 영양 만점이라 버릴 게 없는 슈퍼푸드네요.



하루빨리 브로콜리 잎도 흔하게 구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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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슈퍼푸드 ‘브로콜리’ 잎도 영양 만점
    • 입력 2012-06-25 08:58:32
    • 수정2012-06-25 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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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로콜리 몸에 좋은 건 다 아시죠?

이탈리안 요리에도 많이 들어가고, 삶아서 통째로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요

보통 통통한 송이 부분 많이 드시고, 줄기에 붙은 이파리는 떼서 버리곤 하실텐데요,

이 이파리에도 알짜 영양소가 들어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오늘 소식 보시면 앞으론 이 이파리 그냥 버리긴 아까우실 겁니다

조빛나 기자, 브로콜리 잎도 비타민 c의 보고라고요?

<기자 멘트>

브로콜리의 영양성분 80%가량은 잎에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물론이고 항암물질까지 확인됐고요.

비타민 c는 우리가 흔히 먹는 쌈채소인 케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잎까지 먹어야 브로콜리, 제대로 먹는 것이겠죠,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가락시장입니다.

이 곳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가 있다는데요.

어떻게 요리해서 드시나요?

<녹취> “데쳐서 초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죠.”

<녹취>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요, 샐러드 할 때 가끔 넣어서 먹기도 해요.”

이렇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 바로 브로콜리입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죠.

그런데 브로콜리 잎도 먹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녹취> “아니요. 잎은 안 먹어 봤어요.”

<녹취> “아니요. 잎은 떼서 버리는데. 줄기만 먹지.”

낯설기만 한 브로콜리 잎.

하지만 예전부터 이 잎을 좋아한 분들도 있습니다.

<녹취> “브로콜리 순. 옆순이에요”

브로콜리잎 요리가 한창인 주방을 찾아가봤습니다.

살짝 데쳐서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내고요.

어린 순을 말린 묵나물은 들기름에 볶아 무칩니다.

<인터뷰> 김순용 (충청북도 청원군) : “이 브로콜리 묵나물을 들기름으로 볶으면 쌉싸름한 맛은 사라지는데 브로콜리 향은 강해요. 그 뒷맛이.”

김치도 담그는데요.

<녹취> “브로콜리 김치의 속을 만드는 거예요.”

브로콜리 잎은 배추와 달리 소금에 절이지 않고 김치를 담글 때는 소의 양념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순용 (충청북도 청원군) : “브로콜리는 다른 나물하고 달라서 잎이 매끄러워요. 물을 부으면 (스며들지 않고) 물이 굴러다녀서 잘 절여지지가 않아요. 또 맛이 그만큼 사라지니까. 향이”

이 마을에서는 평범하지만 도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건강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브로콜리 잎을 활용한 요리로 채워졌는데요.

브로콜리와 함께 구운 고기는 이렇게 브로콜리 잎에 싸서 먹고요.

브로콜리 잎 나물에 김치, 주스까지!

영양도 영양이지만 맛도 일품이라고요.

<녹취> “묵나물은 쫄깃쫄깃하고 생으로 무친 나물은 아삭아삭하면서 연하고 맛있어요.”

<녹취> “브로콜리 김치는 짭조름하면서 갓김치와 맛이 비슷합니다.”

브로콜리 잎, 맛보고 싶어지는데요.

<녹취> “(브로콜리 잎은) 묵나물도 만들고, 무침도 만들고 하는데 판매는 안하고요. (아는사람들만) 따가고 먹고 그래요.”

네, 일찍이 브로콜리 잎의 효능을 알고 남들은 버릴 때,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낸 이 마을 사람들.

브로콜리 밭으로 가봤습니다.

꽃봉오린 꽃봉오리대로, 잎은 잎대로 수확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영희 (브로콜리 재배 농민) : “꽃만 놔두고 옆순. 옆에서 가지가 나오거든요. 잎 사이에서. 그럼 그 연한 순을 따서 먹어요.”

브로콜리 잎은 생김새에 따라 먹는 용도도 다르다고요.

<녹취> 김영희(브로콜리 재배 농민) : “잎이 작은 것은 삶아서 묵나물 하고요. 줄기가 긴 잎은 열무김치 하듯이 김치로 담으면 연하고 맛있어요.”

일손이 부족하고 또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판매는 하지 않지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요.

<인터뷰> 김영희 (브로콜리 재배 농민) : “판매는 하지 않지만 시내에 사시는 분들이 (브로콜리 잎이) 어떻게 좋은 건 아셨는지 많이 오셔서 따가세요. 근데 앞으로 판매도 가능할 것 같아요.”

지금까진 대부분 버려졌던 브로콜리 잎.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인터뷰>곽정호(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지금 보시는 것처럼 브로콜리는 주로 현재까지는 ‘꽃다발’, 화뢰로 불리는 꽃다발이 팔리고 있고요. 그 주변에 무성하게 나오는 잎들은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잎들이 활용되면 농가 부수입원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를 따낸 후에도 잎을 수확할 수 있다고요.

<인터뷰>곽정호(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화뢰 수확 전에는 하단에 여섯 잎을 남겨두고 나머지 새로 나온 잎들의 50%정도를 솎아 내주신다 생각하시고 따시면 되고요. 화뢰 수학 후에는 어떤 잎이든 원하시는 만큼 수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브로콜리 잎 역시 브로콜리처럼 이런저런 요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요.

<인터뷰>곽정호(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이렇게 다 자란 잎들은 녹즙으로 바로 쓰시는 것이 좋고요. 손바닥 정도 자란 잎들은 쌈 채소로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로콜리 잎에는 케일보다 비타민 c가 월등히 더 많고 위암을 막는 설파라판도 6.8배 이상 높습니다.

슈퍼푸드 ’브로콜리’ 못지않은 영양도 물론 갖추고 있고요.

<인터뷰>곽정호(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브로콜리 잎은 흔히 먹고 있는 꽃봉오리에비해서 70~80% 경성물질이 들어있는데요. 그 중에서는 향상 물질로 알려진 비타민C도 있고요. 항암물질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도 있습니다."

이런 브로콜리잎, 흔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는 있는데요.

가정에서 조리하는 법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조태욱 (요리연구가) : “브로콜리 자체에서 비타민C 같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고요. 나물이 쉬기 쉬운 여름에는 특히 야외 나가거나 그럴 때 위생적으로 괜찮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우엉과 브로콜리 잎밖에 없지만 영양은 만점이라고 합니다.

<녹취>조태욱(요리연구가) : “달걀 지단을 약간 두껍게 해서 밥하고 비빌 겁니다. 브로콜리의 초록색하고 달걀의 노란색하고 색의 조화가 정말 예뻐요.”

김 위에 달걀로 색을 낸 밥과 간장에 조린 우엉, 브로콜리 잎을 넣고 돌돌 말면 끝인데요.

다음은 손이 많이 간다는 잡채인데요.

하지만 브로콜리 잎만 있으면 다른 재료는 필요가 없다고요.

<녹취> 조태욱(요리연구가) : “브로콜리 잎을 가열하면 식감이 훨씬 순해지죠. 브로콜리 잎을 (잡채에)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시금치 못지않게 브로콜리에도 굉장히 영양소 비타민C, 비타민E가 많기 때문에 특히 위장병 있는 사람들한테는 좋은 음식이 될 겁니다.”

브로콜리의 잎과 만난 김밥과 잡채 어떠세요?

정말 브로콜리는 잎까지 영양 만점이라 버릴 게 없는 슈퍼푸드네요.

하루빨리 브로콜리 잎도 흔하게 구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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