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화물연대 첫 협상…합의 실패

입력 2012.06.28 (07:00) 수정 2012.06.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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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집단 운송거부 사흘째인 어제 화물연대와 첫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쟁점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오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운송거부 이후 처음으로 협상을 시작한 정부와 화물연대, 3시간에 걸쳐 표준운임제 도입과 과적 단속 강화 등 쟁점들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화물의 무게와 거리 등을 고려해 기준요금을 고시하는 표준운임제, 하지만 표준운임을 어긴 업주에 대한 처벌 조항을 놓고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커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흠(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일부 의견이 상당히 근접한 부분도 있고, 일부는 서로 의견이 상충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엄상원(화물연대 수석본부장) : "요구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전달을 했고요. 서로 이야기 속에서 깊은 대화를 좀 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화물연대는 또 다른 쟁점인 운송료 인상 문제를 놓고 화주 측인 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와도 첫번째 협상을 벌였지만 역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흘째인 어제, 전국 항만과 물류거점의 반출입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일부 물류차질도 가시화됐습니다.

하지만 운송거부 차량은 전날보다 천 대 이상 줄어드는 등 파업 참가율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토부는 운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 위탁 컨테이너차량 백 대를 부산항과 광양항, 의왕 내륙 컨테이너기지에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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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화물연대 첫 협상…합의 실패
    • 입력 2012-06-28 07:00:25
    • 수정2012-06-28 09: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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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집단 운송거부 사흘째인 어제 화물연대와 첫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쟁점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오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운송거부 이후 처음으로 협상을 시작한 정부와 화물연대, 3시간에 걸쳐 표준운임제 도입과 과적 단속 강화 등 쟁점들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화물의 무게와 거리 등을 고려해 기준요금을 고시하는 표준운임제, 하지만 표준운임을 어긴 업주에 대한 처벌 조항을 놓고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커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흠(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일부 의견이 상당히 근접한 부분도 있고, 일부는 서로 의견이 상충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엄상원(화물연대 수석본부장) : "요구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전달을 했고요. 서로 이야기 속에서 깊은 대화를 좀 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화물연대는 또 다른 쟁점인 운송료 인상 문제를 놓고 화주 측인 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와도 첫번째 협상을 벌였지만 역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흘째인 어제, 전국 항만과 물류거점의 반출입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일부 물류차질도 가시화됐습니다. 하지만 운송거부 차량은 전날보다 천 대 이상 줄어드는 등 파업 참가율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토부는 운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 위탁 컨테이너차량 백 대를 부산항과 광양항, 의왕 내륙 컨테이너기지에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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