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텃밭’ 교육 현장으로 활용

입력 2012.06.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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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심의 작은 텃밭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농사를 짓는, 이른바 도시 농업이 인기죠.

최근에는 도심의 대학이나 공공 기관에서도 자투리땅에 농사를 지어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 교정. 학생들이 텃밭을 일굽니다.

15제곱미터 정도의 작은 면적이지만 감자와 상추, 적겨자와 아욱 등 대여섯 가지 작물이 자랍니다.

직접 키운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동아리를 만들어 시작했는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면서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까지 줄었습니다.

<인터뷰> 오세영(이화여대 2학년) : "내가 쓸 수 있는 땅이 있고 내가 가서 쉴 수 있는 곳이 있고 내가 키우는 작물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재미도 있고."

주렁주렁 조롱박이 열리고 당근이 몸집을 키워가는 곳.

호박과 가지를 비롯한 60여 종의 작물이 자라는 곳은 농원이 아니라 서울의 한 구청입니다.

이곳에서 자란 작물은 친환경 급식 재료로 제공되는데,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물을 주고 정성껏 돌보다 보니 자연 교육의 효과도 있습니다.

<녹취> 이현서(6살) : "줄기에는 부슬부슬 털이 있고요, 그 다음에 어떤 수박들은 부서질 것 같기도 하고요."

주말농장이나 텃밭을 가꾸는 도시 농부는 전국적으로 70만 명.

자연을 일구는 텃밭은 이제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학 교정과 행정기관에서 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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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텃밭’ 교육 현장으로 활용
    • 입력 2012-06-28 19: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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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심의 작은 텃밭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농사를 짓는, 이른바 도시 농업이 인기죠. 최근에는 도심의 대학이나 공공 기관에서도 자투리땅에 농사를 지어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 교정. 학생들이 텃밭을 일굽니다. 15제곱미터 정도의 작은 면적이지만 감자와 상추, 적겨자와 아욱 등 대여섯 가지 작물이 자랍니다. 직접 키운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동아리를 만들어 시작했는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면서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까지 줄었습니다. <인터뷰> 오세영(이화여대 2학년) : "내가 쓸 수 있는 땅이 있고 내가 가서 쉴 수 있는 곳이 있고 내가 키우는 작물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재미도 있고." 주렁주렁 조롱박이 열리고 당근이 몸집을 키워가는 곳. 호박과 가지를 비롯한 60여 종의 작물이 자라는 곳은 농원이 아니라 서울의 한 구청입니다. 이곳에서 자란 작물은 친환경 급식 재료로 제공되는데,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물을 주고 정성껏 돌보다 보니 자연 교육의 효과도 있습니다. <녹취> 이현서(6살) : "줄기에는 부슬부슬 털이 있고요, 그 다음에 어떤 수박들은 부서질 것 같기도 하고요." 주말농장이나 텃밭을 가꾸는 도시 농부는 전국적으로 70만 명. 자연을 일구는 텃밭은 이제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학 교정과 행정기관에서 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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