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3.7%→3.3%로 하향 조정

입력 2012.06.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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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경기 둔화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력 수출상품인 선박의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수주물량과 단가가 급감하면서 중소 조선업체들은 대부분 도산위기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홍성인(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하는 중소)조선사가 24개 정도였는데 현재 22개사가 구조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도 470억 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0.6% 감소했습니다.

내수도 어렵습니다.

재고가 쌓이면서 백화점들은 올해 여름 정기세일 기간을 사상 최장인 한 달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박상우 : "롯데백화점 홍보실 올 상반기부터 지속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입점 업체들의 재고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럽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수출 등 실물 경기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됩니다.

민간 연구소들이 줄줄이 예상 성장률을 낮춘 데 이어 급기야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3%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럽 재정위기가) 전 세계로 확장돼 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도 경기가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4%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도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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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올해 성장률 3.7%→3.3%로 하향 조정
    • 입력 2012-06-28 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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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경기 둔화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력 수출상품인 선박의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수주물량과 단가가 급감하면서 중소 조선업체들은 대부분 도산위기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홍성인(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하는 중소)조선사가 24개 정도였는데 현재 22개사가 구조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도 470억 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0.6% 감소했습니다. 내수도 어렵습니다. 재고가 쌓이면서 백화점들은 올해 여름 정기세일 기간을 사상 최장인 한 달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박상우 : "롯데백화점 홍보실 올 상반기부터 지속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입점 업체들의 재고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럽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수출 등 실물 경기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됩니다. 민간 연구소들이 줄줄이 예상 성장률을 낮춘 데 이어 급기야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3%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럽 재정위기가) 전 세계로 확장돼 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도 경기가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4%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도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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