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과속 ‘위험’…사망률 1.6배 더 높아

입력 2012.06.30 (07:30) 수정 2012.06.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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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되풀이되는 '빗길사고'.

아무리 위험을 강조해도 아직도 '빗길쯤이야',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 장면을 보시면 정신이 번쩍 나실 겁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는 자동차, 앞차를 추월하나 싶더니 갑자기 미끄러지며 다리 난간을 들이받은 뒤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3차로를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도 빗길에 중심을 잃고 화물차와 부딪칩니다.

이 차량은 속도를 줄이며 굽은 길에 들어서지만 차가 미끄러지는 건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아직 젊은 나이인데 빗길에 미끄러져서 이거 죽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정말 무섭더라고요."

터널 안도 안심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집니다.

사고 차량을 보고 급히 제동을 해보지만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며 벽을 들이받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빗길 사고는 모두 570건.

이 가운데 60%가 넘는 340여 건이 6월에서 9월 사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윤덕진(도로공사 차장) : "빗길운전의 경우 눈길운전보다 사망사고 비율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께서는 눈길 운전보다 조금 더 부주의하게 운전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빗길 사고는 일반 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1.6배나 높기 때문에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서행이 최선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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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길 과속 ‘위험’…사망률 1.6배 더 높아
    • 입력 2012-06-30 07:30:48
    • 수정2012-06-30 15: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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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되풀이되는 '빗길사고'. 아무리 위험을 강조해도 아직도 '빗길쯤이야',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 장면을 보시면 정신이 번쩍 나실 겁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는 자동차, 앞차를 추월하나 싶더니 갑자기 미끄러지며 다리 난간을 들이받은 뒤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3차로를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도 빗길에 중심을 잃고 화물차와 부딪칩니다. 이 차량은 속도를 줄이며 굽은 길에 들어서지만 차가 미끄러지는 건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아직 젊은 나이인데 빗길에 미끄러져서 이거 죽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정말 무섭더라고요." 터널 안도 안심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집니다. 사고 차량을 보고 급히 제동을 해보지만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며 벽을 들이받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빗길 사고는 모두 570건. 이 가운데 60%가 넘는 340여 건이 6월에서 9월 사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윤덕진(도로공사 차장) : "빗길운전의 경우 눈길운전보다 사망사고 비율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께서는 눈길 운전보다 조금 더 부주의하게 운전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빗길 사고는 일반 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1.6배나 높기 때문에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서행이 최선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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