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대선 직전 수수 진술”…정두언 내일 소환

입력 2012.07.04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임석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받은 3억여 원 가운데 상당액이 대선 직전에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정두언 의원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16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녹취> 이상득(전 의원) : "모든 질문에, 조사 받을 때 다 성실하게 얘기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석 회장으로부터 3억여 원을 받은 시점이 대선 직전이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회장이 "대선 캠프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억대의 자금을 건넸다는 겁니다.

<녹취> 이상득(전 의원/어제) : "(받은 돈으로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내용 어떻게 보세요?) 검찰에 가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전 의원은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번 주안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 전 의원에게 임회장을 소개해 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내일 소환됩니다.

검찰은 어제,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과정에 정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단순히 소개만 했을 뿐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정두언 의원 소환에 대해 분명한 혐의가 있으니 공개적으로 부르는 것 아니냐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상득 대선 직전 수수 진술”…정두언 내일 소환
    • 입력 2012-07-04 22:01:01
    뉴스 9
<앵커 멘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임석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받은 3억여 원 가운데 상당액이 대선 직전에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정두언 의원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16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녹취> 이상득(전 의원) : "모든 질문에, 조사 받을 때 다 성실하게 얘기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석 회장으로부터 3억여 원을 받은 시점이 대선 직전이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회장이 "대선 캠프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억대의 자금을 건넸다는 겁니다. <녹취> 이상득(전 의원/어제) : "(받은 돈으로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내용 어떻게 보세요?) 검찰에 가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전 의원은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번 주안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 전 의원에게 임회장을 소개해 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내일 소환됩니다. 검찰은 어제,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과정에 정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단순히 소개만 했을 뿐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정두언 의원 소환에 대해 분명한 혐의가 있으니 공개적으로 부르는 것 아니냐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