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함 ‘율곡이이함’ 림팩서 위용 과시

<앵커 멘트>

지금 미국 하와이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환태평양 훈련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지스함 '율곡이이함'도 미사일 요격률 100%를 자랑하며 그 위용을 떨쳤습니다.

현지에서 박진영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전투 배치! 전투 배치! 유도탄 발사!"

북한 전투기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가상 상황에서 함대공미사일이 솟아오릅니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율곡이이이함에 탑재된 SM2 요격 미사일입니다.

발사된 SM2는 100km 상공에서 적 미사일을 정확히 격추합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펼쳐지고 있는 환태평양 훈련, 림팩 훈련에서 율곡이이함은 SM2 미사일 3기를 쏴서 가상의 목표물을 모두 명중시켰습니다.

<인터뷰> 황상현(대령 /림팩훈련 전대장) : "주력 전투함의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대북 대응태세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림팩 훈련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22개국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 등 7개국이 새로 합류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세실 헤이니(대장/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 : "한국 해군과 함께 훈련을 한다는 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 해군의 능력과 작전 지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적인 일입니다."

우리 해병대 1개 소대도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해 미 해병대와 함께 시가지전투와 상륙작전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까지 37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림팩 훈련은 우리 해군의 대북 억지력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진주만 해군기지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