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둔화에 자영업자 부채까지 급증…부실 우려

입력 2012.07.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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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영업자 대출을 뜻하는 개인사업자대출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어 가계 부채에 이어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탁소를 운영하는 전명석 씨.

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명석 : "가게를 옮기려고 하는데 돈이 좀 부족해서 자영업자 대출도 좀 알아보고 있습니다."

전씨와 같이 자영업자가 받는 대출을 의미하는 개인 사업자 대출 규모는 지난 5월말 현재 164조8천억원.

올들어서만 6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생계형 자영업자로 나서고 있고, 불황으로 생활고를 겪는 경우도 많아 대출 규모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늘면서 연체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월 1%였던 연체율은 4월 1.07%, 5월 1.17%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는 점차 악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실의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 대출규모가 적정선보다 4조원 가량 많다고 분석하고, 개인 사업자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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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둔화에 자영업자 부채까지 급증…부실 우려
    • 입력 2012-07-08 07: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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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영업자 대출을 뜻하는 개인사업자대출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어 가계 부채에 이어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탁소를 운영하는 전명석 씨. 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명석 : "가게를 옮기려고 하는데 돈이 좀 부족해서 자영업자 대출도 좀 알아보고 있습니다." 전씨와 같이 자영업자가 받는 대출을 의미하는 개인 사업자 대출 규모는 지난 5월말 현재 164조8천억원. 올들어서만 6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생계형 자영업자로 나서고 있고, 불황으로 생활고를 겪는 경우도 많아 대출 규모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늘면서 연체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월 1%였던 연체율은 4월 1.07%, 5월 1.17%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는 점차 악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실의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 대출규모가 적정선보다 4조원 가량 많다고 분석하고, 개인 사업자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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