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무극 개척’ 무용가 공옥진 여사 별세

입력 2012.07.09 (13:03) 수정 2012.07.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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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인 창무극'으로 대중을 울리고 웃겼던 공옥진씨가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용가 공옥진 씨가 오늘 새벽 5시쯤 향년 81세로 별세했습니다.

공 씨는 지난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전남 영광에서 투병중이었습니다.

판소리 명창 공대일 씨의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공 여사는, 1945년 조선 창극단에 입단한 이후 한평생 무용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해학적인 동물춤과 병신춤을 전통 무용에 접목한 '1인 창무극'을 만들어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또 동양인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단독공연을 가지는 등 숱한 해외 공연을 통해 가장 서민적인 한국예술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대중 사이에서는 높은 명성을 얻었던 공 씨지만, 정작 국악계에서는 정통이 아니라며 홀대받았습니다.

때문에 공식 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지난 2010년에야 심청가 부분만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됐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전남 영광 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1일 발인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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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창무극 개척’ 무용가 공옥진 여사 별세
    • 입력 2012-07-09 13:03:33
    • 수정2012-07-09 17:08:30
    뉴스 12
<앵커 멘트> '1인 창무극'으로 대중을 울리고 웃겼던 공옥진씨가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용가 공옥진 씨가 오늘 새벽 5시쯤 향년 81세로 별세했습니다. 공 씨는 지난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전남 영광에서 투병중이었습니다. 판소리 명창 공대일 씨의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공 여사는, 1945년 조선 창극단에 입단한 이후 한평생 무용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해학적인 동물춤과 병신춤을 전통 무용에 접목한 '1인 창무극'을 만들어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또 동양인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단독공연을 가지는 등 숱한 해외 공연을 통해 가장 서민적인 한국예술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대중 사이에서는 높은 명성을 얻었던 공 씨지만, 정작 국악계에서는 정통이 아니라며 홀대받았습니다. 때문에 공식 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지난 2010년에야 심청가 부분만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됐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전남 영광 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1일 발인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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