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前 겸재 정선 산수화 속 계곡 복원

입력 2012.07.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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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인왕산 아래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 속 배경이 됐던 '수성동 계곡'이 있습니다.

개발 열풍에 그동안 아파트로 뒤덮여 있었는데 그림 속 모습처럼 복원됐습니다.

함께 구경해 보시죠.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서 몇 발짝 비켜선 곳!

인왕산 한쪽 아래 아담한 계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로부터 수성동 계곡으로 불릴 만큼 계곡따라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인왕산 아래에 자리 잡은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1970년대 지어진 3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있었는데요.

그 아파트를 철거하고 났더니 이처럼 조선시대의 풍경이 고스란히 되살아났습니다.

양반들의 명승지로 사랑받아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도 등장했던 곳, 그림처럼 돌다리도 계곡에 자리잡았고 널따랗게 드러난 바위도 옛모습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최병언(서울시 팀장) : "재개발을 하지 않고 다시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자연 녹지로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정선의 그림대로 소나무 등 나무 만 8천여 그루를 심고 암반도 최대한 노출시켰습니다.

<인터뷰> 박양희(종로구 옥인동) : "아이들 가족들 다 나와서 구경하면서 야 서울 도심에 이런 곳이 있냐 신기하고 놀랍다면서 너무 좋아졌다고 다들 좋아하세요."

서울시는 옛 모습을 되찾은 수성동계곡을 인왕산, 서울성곽길과 함께 역사경관의 명소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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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년 前 겸재 정선 산수화 속 계곡 복원
    • 입력 2012-07-11 2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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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인왕산 아래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 속 배경이 됐던 '수성동 계곡'이 있습니다. 개발 열풍에 그동안 아파트로 뒤덮여 있었는데 그림 속 모습처럼 복원됐습니다. 함께 구경해 보시죠.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서 몇 발짝 비켜선 곳! 인왕산 한쪽 아래 아담한 계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로부터 수성동 계곡으로 불릴 만큼 계곡따라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인왕산 아래에 자리 잡은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1970년대 지어진 3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있었는데요. 그 아파트를 철거하고 났더니 이처럼 조선시대의 풍경이 고스란히 되살아났습니다. 양반들의 명승지로 사랑받아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도 등장했던 곳, 그림처럼 돌다리도 계곡에 자리잡았고 널따랗게 드러난 바위도 옛모습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최병언(서울시 팀장) : "재개발을 하지 않고 다시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자연 녹지로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정선의 그림대로 소나무 등 나무 만 8천여 그루를 심고 암반도 최대한 노출시켰습니다. <인터뷰> 박양희(종로구 옥인동) : "아이들 가족들 다 나와서 구경하면서 야 서울 도심에 이런 곳이 있냐 신기하고 놀랍다면서 너무 좋아졌다고 다들 좋아하세요." 서울시는 옛 모습을 되찾은 수성동계곡을 인왕산, 서울성곽길과 함께 역사경관의 명소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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