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 여름철 냉방병 예방하려면?

입력 2012.07.14 (21:42) 수정 2012.07.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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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냉방병은 여름철 불청객입니다.

더울수록 습할수록 냉방병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장마철엔 끈적거리는 느낌 때문에 냉방기에 더 의존하게 되는데요.

냉방병 이기는 방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실내에서 일하는 김정원씨.

여름이면 늘 감기 증세에 시달립니다.

<인터뷰> 김정원(회사원): "콧물이 항상 난다거나 머리가 좀 띵하고, 일할 때 좀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급격한 온도 차이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냉방병은 두통, 기침, 전신 피로 등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또 비염이나 소화기 이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반바지나 치마를 많이 입게 되는 여성이 냉방병에 더 취약합니다.

<인터뷰> 이재경(서울대 보라매병원 내과 교수): "찬 음식이나 찬 음료를 많이 섭취하고 갑자기 사무실에 돌아와서 다시 냉기를 맞게 되면, 장 운동이 저하돼서 체하는 증상, 아랫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되는 세균성 냉방병은 심하면 폐렴이나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유병욱(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균성 냉방병인 레지오넬라증은 38도 이상의 고열, 가래, 1주일 이상의 기침이 동반되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선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적어도 1시간에 한번은 창문을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하고 찬 바람이 맨살에 닿지 않게 얇은 긴 옷을 입는 것도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번씩 청소하고 냉각수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또, 이렇게 생강차나 대추차 같이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냉방병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하는 도중 틈틈이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것도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요령입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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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생생] 여름철 냉방병 예방하려면?
    • 입력 2012-07-14 21:42:52
    • 수정2012-07-14 22: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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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냉방병은 여름철 불청객입니다. 더울수록 습할수록 냉방병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장마철엔 끈적거리는 느낌 때문에 냉방기에 더 의존하게 되는데요. 냉방병 이기는 방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실내에서 일하는 김정원씨. 여름이면 늘 감기 증세에 시달립니다. <인터뷰> 김정원(회사원): "콧물이 항상 난다거나 머리가 좀 띵하고, 일할 때 좀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급격한 온도 차이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냉방병은 두통, 기침, 전신 피로 등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또 비염이나 소화기 이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반바지나 치마를 많이 입게 되는 여성이 냉방병에 더 취약합니다. <인터뷰> 이재경(서울대 보라매병원 내과 교수): "찬 음식이나 찬 음료를 많이 섭취하고 갑자기 사무실에 돌아와서 다시 냉기를 맞게 되면, 장 운동이 저하돼서 체하는 증상, 아랫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되는 세균성 냉방병은 심하면 폐렴이나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유병욱(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균성 냉방병인 레지오넬라증은 38도 이상의 고열, 가래, 1주일 이상의 기침이 동반되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선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적어도 1시간에 한번은 창문을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하고 찬 바람이 맨살에 닿지 않게 얇은 긴 옷을 입는 것도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번씩 청소하고 냉각수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또, 이렇게 생강차나 대추차 같이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냉방병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하는 도중 틈틈이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것도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요령입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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