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자진 사퇴 안 한다”

입력 2012.07.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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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사회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퇴 압박에 배후가 있다는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스트 이사회를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서남표 총장은,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지난 6년간 카이스트의 어려움을 같이 헤쳐왔는데 효용가치가 다 했으니 떠나라고 한다면 그것은 야박한 일입니다."

서 총장은 또 2010년 연임이후 오명 이사장으로부터 사퇴압박을 계속 받아왔으며 퇴진압박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왜 카이스트를 완전히 이해도 하기 전에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는 아마 오명 이사장이 대답하셔야 할 겁니다."

카이스트 개혁은 지속되어야하며 해임당할 경우 민사소송으로 맞설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서남표 총장님, 저희도 듣고 싶습니다."

카이스트 학생회는 그러나 서 총장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교수협의회도 영어수업 전면도입 등 서 총장이 펴온 정책이 일방적이었다며 퇴진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경종민(카이스트 교수협의회장) : "이미 자격을 잃었고 신뢰가 없기 때문에 총장의 일을 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합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서 총장의 소통노력이 부족하고 학내 여론도 악화됐다며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계약해지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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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자진 사퇴 안 한다”
    • 입력 2012-07-16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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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사회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퇴 압박에 배후가 있다는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스트 이사회를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서남표 총장은,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지난 6년간 카이스트의 어려움을 같이 헤쳐왔는데 효용가치가 다 했으니 떠나라고 한다면 그것은 야박한 일입니다." 서 총장은 또 2010년 연임이후 오명 이사장으로부터 사퇴압박을 계속 받아왔으며 퇴진압박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왜 카이스트를 완전히 이해도 하기 전에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는 아마 오명 이사장이 대답하셔야 할 겁니다." 카이스트 개혁은 지속되어야하며 해임당할 경우 민사소송으로 맞설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서남표 총장님, 저희도 듣고 싶습니다." 카이스트 학생회는 그러나 서 총장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교수협의회도 영어수업 전면도입 등 서 총장이 펴온 정책이 일방적이었다며 퇴진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경종민(카이스트 교수협의회장) : "이미 자격을 잃었고 신뢰가 없기 때문에 총장의 일을 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합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서 총장의 소통노력이 부족하고 학내 여론도 악화됐다며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계약해지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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