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파이시티 받은 돈, 대선 경선 자금 사용”

입력 2012.07.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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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 위원장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2007년 대선 경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돈의 사용처에 대해 두 번째 말을 바꾼 건데 대선자금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이시티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오늘 법정에서는 자신이 받은 돈을 대선후보 경선자금이라 진술했습니다.

자신이 받은 돈 6억 원이 청탁이나 알선의 대가가 아니라 2007년 대선 경선을 위한 자금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겁니다.

돈을 건넨 이모 씨 역시 경선을 앞두고 언론포럼 운영을 위한 자금지원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의 이번 진술은 두번째로 번복한 것입니다.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직후 받은 돈을 대선 여론 조사용으로 썼다고 했다가 정치권의 파장이 커지자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며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최 전 위원장의 주장대로 받은 돈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면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보다 처벌수위가 훨씬 낮아집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을 대선자금으로 썼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 전 위원장이 법정에서 다시 말을 바꾸면서 대선 자금 여부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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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파이시티 받은 돈, 대선 경선 자금 사용”
    • 입력 2012-07-17 22: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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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 위원장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2007년 대선 경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돈의 사용처에 대해 두 번째 말을 바꾼 건데 대선자금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이시티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오늘 법정에서는 자신이 받은 돈을 대선후보 경선자금이라 진술했습니다. 자신이 받은 돈 6억 원이 청탁이나 알선의 대가가 아니라 2007년 대선 경선을 위한 자금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겁니다. 돈을 건넨 이모 씨 역시 경선을 앞두고 언론포럼 운영을 위한 자금지원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의 이번 진술은 두번째로 번복한 것입니다.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직후 받은 돈을 대선 여론 조사용으로 썼다고 했다가 정치권의 파장이 커지자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며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최 전 위원장의 주장대로 받은 돈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면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보다 처벌수위가 훨씬 낮아집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을 대선자금으로 썼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 전 위원장이 법정에서 다시 말을 바꾸면서 대선 자금 여부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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