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회사 선거 비용 ‘뻥튀기’ 정황 확인”

입력 2012.07.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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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선거 홍보 대행사가 20명이 넘는 후보자들의 선거 비용을 부풀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더 많은 수수료를 받아내기 위한 수법이었는데, 증거 서류를 폐기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부터 진보계열 후보들의 선거홍보를 도맡아 왔던 이석기 의원의 CNC, 검찰은 지난달 CNC로부터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20명이 넘는 후보자의 선거 비용을 부풀린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회사가 실제로 지출한 금액과 이를 부풀려 선관위에 청구한 금액이 표 형식으로 정리된 것입니다

이런 비용 부풀리기를 감추기 위해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 사본 외의 다른 모든 자료를 파기하라고 회사 측이 지시한 문건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비용을 부풀린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석기 의원이 10원짜리 하나 나가는 것도 결재할 정도여서 돈의 입출금을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이 선거비용 부풀리기에 깊숙히 개입했다고 보는 근거입니다.

검찰은 이 같은 행위를 국고를 의도적으로 빼돌린 '사기' 행위로 보고 이 의원의 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CNC 측은 제대로 된 물증이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한 검찰이 이 의원의 소환을 앞두고 여론 재판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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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회사 선거 비용 ‘뻥튀기’ 정황 확인”
    • 입력 2012-07-17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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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선거 홍보 대행사가 20명이 넘는 후보자들의 선거 비용을 부풀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더 많은 수수료를 받아내기 위한 수법이었는데, 증거 서류를 폐기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부터 진보계열 후보들의 선거홍보를 도맡아 왔던 이석기 의원의 CNC, 검찰은 지난달 CNC로부터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20명이 넘는 후보자의 선거 비용을 부풀린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회사가 실제로 지출한 금액과 이를 부풀려 선관위에 청구한 금액이 표 형식으로 정리된 것입니다 이런 비용 부풀리기를 감추기 위해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 사본 외의 다른 모든 자료를 파기하라고 회사 측이 지시한 문건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비용을 부풀린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석기 의원이 10원짜리 하나 나가는 것도 결재할 정도여서 돈의 입출금을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이 선거비용 부풀리기에 깊숙히 개입했다고 보는 근거입니다. 검찰은 이 같은 행위를 국고를 의도적으로 빼돌린 '사기' 행위로 보고 이 의원의 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CNC 측은 제대로 된 물증이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한 검찰이 이 의원의 소환을 앞두고 여론 재판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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