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 악용 외국인 성매매 잇단 적발

입력 2012.07.18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음식점 안에 무허가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외국인 여성들의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원정 성매매를 온 여성들은 관광비자를 받아 입국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상가에 있는 중국 음식점.

고급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밤만 되면, 안쪽 연회장은 무허가 유흥주점으로 바뀝니다.

노래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접대부는 타이완 여성 7명이었습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 : "그냥 뭐 놀러오고, 관광차원에서... 사장님 아시는 여자들이라더고요"

타이완 국적인 업주 47살 우모 씨는 타이완 여성 7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통역인 : "좋아서, 돈 안받고 그냥 한 거니까, 성매매는 아니래요"

이들의 입국 목적은 한국에서 돈을 벌어, 성형과 쇼핑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적발된 타이완 여성들은 국내에서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관광비자를 얻어 입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광비자가 악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장갑병(울산경찰청 외사계) : "(입국) 3~4일만에 유흥 접대부로 일한다는 건,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거든요. 또 2차를 나간다는 것도..."

울산경찰청은 타이완인 업주 우 씨와 타이완 여성 7명, 성매수 남성 3명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남 통영에서도 최근 태국 여성 3 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가 구속되는 등 당국의 외국인 관리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관광비자 악용 외국인 성매매 잇단 적발
    • 입력 2012-07-18 10:00:34
    930뉴스
<앵커 멘트> 중국 음식점 안에 무허가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외국인 여성들의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원정 성매매를 온 여성들은 관광비자를 받아 입국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상가에 있는 중국 음식점. 고급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밤만 되면, 안쪽 연회장은 무허가 유흥주점으로 바뀝니다. 노래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접대부는 타이완 여성 7명이었습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 : "그냥 뭐 놀러오고, 관광차원에서... 사장님 아시는 여자들이라더고요" 타이완 국적인 업주 47살 우모 씨는 타이완 여성 7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통역인 : "좋아서, 돈 안받고 그냥 한 거니까, 성매매는 아니래요" 이들의 입국 목적은 한국에서 돈을 벌어, 성형과 쇼핑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적발된 타이완 여성들은 국내에서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관광비자를 얻어 입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광비자가 악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장갑병(울산경찰청 외사계) : "(입국) 3~4일만에 유흥 접대부로 일한다는 건,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거든요. 또 2차를 나간다는 것도..." 울산경찰청은 타이완인 업주 우 씨와 타이완 여성 7명, 성매수 남성 3명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남 통영에서도 최근 태국 여성 3 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가 구속되는 등 당국의 외국인 관리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