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CT 촬영 불량률 높아 오진 우려

입력 2001.10.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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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된 CT, 컴퓨터단층촬영장치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다 돼가는 노후장비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은 더 이상 의료장비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들이어서 환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종합병원 CT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중입니다.
설치된 지 8년이 지나 성능 저하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4시간 동안의 성능검사 끝에 이 병원의 CT는 화질과 소음도 방사선 피폭량 등 8가지 성능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차이열(인천 길병원 방사선사): 기계가 노후화되면 잡음이라든지 노이즈 그리고 이미지 영상 질적으로 판도가 지는데 이미지 질적으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상소견이 있으신 분들이 정확하게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현재까지 정밀성능검사를 받은 전국 의료기관의 CT는 모두 30대.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18대가 더 이상 의료장비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검사 결과입니다.
1차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CT들은 우선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2차성능검사도 통과하지 못하면 이 장비들은 폐기처분됩니다.
⊙최희주(보건복지부 보건자원정책과장): 신평원에도 그 결과를 통보를 해서 부당한 보험급여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기자: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된 CT는 1080여 대.
이 가운데 90년대 이전 설치된 뒤 장비가 낡아 성능검사를 받아야 할 CT는 3분의 1인 310여 대에 이릅니다.
정확한 질병상태를 보여주지 못하는 불량한 CT들로 인한 피해는 결국 환자들이 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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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CT 촬영 불량률 높아 오진 우려
    • 입력 2001-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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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된 CT, 컴퓨터단층촬영장치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다 돼가는 노후장비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은 더 이상 의료장비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들이어서 환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종합병원 CT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중입니다. 설치된 지 8년이 지나 성능 저하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4시간 동안의 성능검사 끝에 이 병원의 CT는 화질과 소음도 방사선 피폭량 등 8가지 성능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차이열(인천 길병원 방사선사): 기계가 노후화되면 잡음이라든지 노이즈 그리고 이미지 영상 질적으로 판도가 지는데 이미지 질적으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상소견이 있으신 분들이 정확하게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현재까지 정밀성능검사를 받은 전국 의료기관의 CT는 모두 30대.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18대가 더 이상 의료장비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검사 결과입니다. 1차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CT들은 우선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2차성능검사도 통과하지 못하면 이 장비들은 폐기처분됩니다. ⊙최희주(보건복지부 보건자원정책과장): 신평원에도 그 결과를 통보를 해서 부당한 보험급여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기자: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된 CT는 1080여 대. 이 가운데 90년대 이전 설치된 뒤 장비가 낡아 성능검사를 받아야 할 CT는 3분의 1인 310여 대에 이릅니다. 정확한 질병상태를 보여주지 못하는 불량한 CT들로 인한 피해는 결국 환자들이 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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