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직원 사물함서 6천만 원 발견돼

입력 2001.10.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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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역 사무실 책상에서 6000만원의 뭉칫돈이 발견됐습니다.
이 돈의 주인은 10개월 전 책상의 주인이었던 지하철공사의 한 직원으로 밝혀졌는데 돈의 출처가 과연 어디인지 의혹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 대림역 안 사무실을 정리하던 공익요원들이 책상 안에서 2개의 쇼핑백을 발견했습니다.
안에는 현금 589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박용식(대림역장): 한쪽 봉투에는 3500...
상업은행 띠지가 붙은 것 10묶음, 그 다음에 퇴색한 것 상업은행 것...
⊙기자: 뭉칫돈 주인은 대림철교 보수공사 책임을 맡아 지난해 대림역에 파견됐던 지하철 공사직원 김 모씨입니다.
씨는 이 돈을 지난 10년간 푼푼이 모았으며 지난 1월 전출을 가면서 깜빡 잊고 챙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사 직원들마저 의혹을 표시합니다.
⊙지하철공사 직원: 한두 가지가 아니다. 왜 수표도 아닌 돈을 봉인 안 된 쇼핑백에, 그리고 왜 안 가져 갔냐? 이해가 갈 소리냐?
⊙기자: 김 씨가 정확한 돈의 출처를 밝히지 못하자 지하철공사는 뒤늦게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시민단체도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도두형(변호사/교통시민연합): 그 동안 지하철 철교보수와 관련된 의혹이 여러 번 제기되어 왔는데 이번 건이 철저히 조사되어 책임규명이 되어야만...
⊙기자: 그 동안 쉬쉬하며 이 사실을 숨겨오던 지하철 공사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오늘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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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 직원 사물함서 6천만 원 발견돼
    • 입력 2001-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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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역 사무실 책상에서 6000만원의 뭉칫돈이 발견됐습니다. 이 돈의 주인은 10개월 전 책상의 주인이었던 지하철공사의 한 직원으로 밝혀졌는데 돈의 출처가 과연 어디인지 의혹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 대림역 안 사무실을 정리하던 공익요원들이 책상 안에서 2개의 쇼핑백을 발견했습니다. 안에는 현금 589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박용식(대림역장): 한쪽 봉투에는 3500... 상업은행 띠지가 붙은 것 10묶음, 그 다음에 퇴색한 것 상업은행 것... ⊙기자: 뭉칫돈 주인은 대림철교 보수공사 책임을 맡아 지난해 대림역에 파견됐던 지하철 공사직원 김 모씨입니다. 씨는 이 돈을 지난 10년간 푼푼이 모았으며 지난 1월 전출을 가면서 깜빡 잊고 챙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사 직원들마저 의혹을 표시합니다. ⊙지하철공사 직원: 한두 가지가 아니다. 왜 수표도 아닌 돈을 봉인 안 된 쇼핑백에, 그리고 왜 안 가져 갔냐? 이해가 갈 소리냐? ⊙기자: 김 씨가 정확한 돈의 출처를 밝히지 못하자 지하철공사는 뒤늦게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시민단체도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도두형(변호사/교통시민연합): 그 동안 지하철 철교보수와 관련된 의혹이 여러 번 제기되어 왔는데 이번 건이 철저히 조사되어 책임규명이 되어야만... ⊙기자: 그 동안 쉬쉬하며 이 사실을 숨겨오던 지하철 공사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오늘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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