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해임건의안’ 직권상정…처리 안 될 듯

입력 2012.07.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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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당이 제출한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국회의장이 국회 파행을 방치할 수 없다며 직권 상정하기로 한 건데 처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상정 문제로 파행돼 오후에서야 시작된 본회의.

강창희 국회의장은 총리 해임건의안의 처리 시한이 사실상 오늘이라며 직권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창희(국회의장) : "대정부 질문이 모두 끝난 후 국회법에 따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추가로 상정해 처리하도록..."

민주통합당이 해임안 상정을 요구하며 오전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대정부 질문이 파행되자 직권 상정을 결정한 겁니다.

새누리당은 여야가 처리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데 의장이 관행을 무시하고 직권상정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정치공세에 불과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직권상정한 것은 여러모로 적절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은 처리시한이 있는 의원 체포동의안 등에 나쁜 선례가 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원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다른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꼼수가 들어있다면 앞으로 국회 운영은 큰 난관이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에도 부담이 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내심 명분을 쌓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인 151명이 찬성해야 하지만 새누리당이 반대 당론이기 때문에 야당만으론 가결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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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해임건의안’ 직권상정…처리 안 될 듯
    • 입력 2012-07-20 2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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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당이 제출한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국회의장이 국회 파행을 방치할 수 없다며 직권 상정하기로 한 건데 처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상정 문제로 파행돼 오후에서야 시작된 본회의. 강창희 국회의장은 총리 해임건의안의 처리 시한이 사실상 오늘이라며 직권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창희(국회의장) : "대정부 질문이 모두 끝난 후 국회법에 따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추가로 상정해 처리하도록..." 민주통합당이 해임안 상정을 요구하며 오전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대정부 질문이 파행되자 직권 상정을 결정한 겁니다. 새누리당은 여야가 처리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데 의장이 관행을 무시하고 직권상정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정치공세에 불과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직권상정한 것은 여러모로 적절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은 처리시한이 있는 의원 체포동의안 등에 나쁜 선례가 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원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다른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꼼수가 들어있다면 앞으로 국회 운영은 큰 난관이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에도 부담이 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내심 명분을 쌓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인 151명이 찬성해야 하지만 새누리당이 반대 당론이기 때문에 야당만으론 가결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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