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폭염 속 심혈관질환 주의보

입력 2012.07.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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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근경색하면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에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생각했는데 오늘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노약자들은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장혈관이 막혀 심장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65세 남성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한 증상이 훨씬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심장병 환자 : "운동할 때 아팠는데 요즘에는 자다가도 아프니까 불안감을 느꼈죠."



미국 하버드대학의 조사 결과, 여름 기온이 평균치보다 1도 높을 때마다 심근경색 사망 위험이 9.5% 높아졌습니다.



폭염이 오면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피부로 혈액을 많이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탈수가 일어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심장이 더 일을 하게 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범준(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 "체온 조절을 잘 못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이 빨라집니다. 또 탈수현상과 함께 혈전이 많이 생길 수 있어서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사망위험이 높아집니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복부비만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폭염 속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기 위해선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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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약자 폭염 속 심혈관질환 주의보
    • 입력 2012-07-20 22:00:06
    뉴스 9
<앵커 멘트>

심근경색하면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에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생각했는데 오늘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노약자들은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장혈관이 막혀 심장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65세 남성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한 증상이 훨씬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심장병 환자 : "운동할 때 아팠는데 요즘에는 자다가도 아프니까 불안감을 느꼈죠."

미국 하버드대학의 조사 결과, 여름 기온이 평균치보다 1도 높을 때마다 심근경색 사망 위험이 9.5% 높아졌습니다.

폭염이 오면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피부로 혈액을 많이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탈수가 일어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심장이 더 일을 하게 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범준(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 "체온 조절을 잘 못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이 빨라집니다. 또 탈수현상과 함께 혈전이 많이 생길 수 있어서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사망위험이 높아집니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복부비만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폭염 속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기 위해선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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