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류에 표류…기습 폭우에 고립 잇단 구조

입력 2012.07.21 (21:43) 수정 2012.07.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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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객들이 몰리다보니 안전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해수욕을 하던 피서객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고, 등산객 40여 명이 숲길에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깊은 곳으로 떠밀려갔던 피서객들이 구조돼 바닷가로 나오다가 높은 파도에 연거푸 잠깁니다.

오늘 낮 12시쯤 강원도 양양군 낙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러시아인 4명이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구조됐습니다.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자녀들로 해수욕을 하다 해변에서 60미터 떨어진 수영한계선 밖까지 밀려났습니다.

해경은 태풍 '카눈'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들이 높은 파도와 이안류에 휩쓸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영민(강원 속초해양경찰서) : "바다 속으로 빠져나가는 현상, 이안류 현상이 발생해서 4명 물 밖으로 떠내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신속히 대응을 해서..."

등산객들이 줄을 잡고 숲에서 빠져 나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제주시 봉개동의 숲길에서 등산객 40여 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등산객들은 제주 산간 지역에 내린 시간당 20밀리미터의 강한 비로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었습니다.

한 남성이 방파제 구조물 사이에 떨어져 구조를 기다립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콘도 앞에서 20대 남성이 3미터 아래로 떨어졌다가 구조된 데 이어 2시간 뒤엔 40대 남성도 같은 곳에 떨어졌다가 구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술을 마시고 더위를 피해 방파제로 나왔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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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안류에 표류…기습 폭우에 고립 잇단 구조
    • 입력 2012-07-21 21:43:39
    • 수정2012-07-21 2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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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객들이 몰리다보니 안전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해수욕을 하던 피서객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고, 등산객 40여 명이 숲길에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깊은 곳으로 떠밀려갔던 피서객들이 구조돼 바닷가로 나오다가 높은 파도에 연거푸 잠깁니다. 오늘 낮 12시쯤 강원도 양양군 낙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러시아인 4명이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구조됐습니다.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자녀들로 해수욕을 하다 해변에서 60미터 떨어진 수영한계선 밖까지 밀려났습니다. 해경은 태풍 '카눈'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들이 높은 파도와 이안류에 휩쓸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영민(강원 속초해양경찰서) : "바다 속으로 빠져나가는 현상, 이안류 현상이 발생해서 4명 물 밖으로 떠내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신속히 대응을 해서..." 등산객들이 줄을 잡고 숲에서 빠져 나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제주시 봉개동의 숲길에서 등산객 40여 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등산객들은 제주 산간 지역에 내린 시간당 20밀리미터의 강한 비로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었습니다. 한 남성이 방파제 구조물 사이에 떨어져 구조를 기다립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콘도 앞에서 20대 남성이 3미터 아래로 떨어졌다가 구조된 데 이어 2시간 뒤엔 40대 남성도 같은 곳에 떨어졌다가 구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술을 마시고 더위를 피해 방파제로 나왔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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