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중국 어선 포격, 중-러 외교갈등
입력 2012.07.21 (21:43)
수정 2012.07.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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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관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습니다.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을 놓고 양국 갈등이 외교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 두 척이 러시아 경비함에 나포된 것은 지난 15일과 16일.
동해 나홋카 항 인근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어선 한 척은 멈추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달아났고 러시아 경비함은 함포를 쏘며 추격한 끝에 3시간 만에 어선을 나포했습니다.
사건 초기 중국은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나포 과정에서 어민 1명이 실종된 게 알려지고, 함포 사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면서 강경 입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지난 19일): "(중국 외교부가)주중 러시아 임시 대사를 불러 러시아가 중국 어선을 포격해 한 명이 실종한 일에 대해 교섭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선 포격은 어떤 이유든 폭력적인 법 집행이라며 러시아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중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함포 사격은 도주 어선에 대한 적법한 대응이라며 선장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어선 포격 사건이 본격적인 외교전으로 비화될 조짐이지만 양국 모두 자국내 여론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쉽게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관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습니다.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을 놓고 양국 갈등이 외교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 두 척이 러시아 경비함에 나포된 것은 지난 15일과 16일.
동해 나홋카 항 인근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어선 한 척은 멈추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달아났고 러시아 경비함은 함포를 쏘며 추격한 끝에 3시간 만에 어선을 나포했습니다.
사건 초기 중국은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나포 과정에서 어민 1명이 실종된 게 알려지고, 함포 사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면서 강경 입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지난 19일): "(중국 외교부가)주중 러시아 임시 대사를 불러 러시아가 중국 어선을 포격해 한 명이 실종한 일에 대해 교섭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선 포격은 어떤 이유든 폭력적인 법 집행이라며 러시아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중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함포 사격은 도주 어선에 대한 적법한 대응이라며 선장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어선 포격 사건이 본격적인 외교전으로 비화될 조짐이지만 양국 모두 자국내 여론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쉽게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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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조업’ 중국 어선 포격, 중-러 외교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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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관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습니다.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을 놓고 양국 갈등이 외교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 두 척이 러시아 경비함에 나포된 것은 지난 15일과 16일.
동해 나홋카 항 인근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어선 한 척은 멈추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달아났고 러시아 경비함은 함포를 쏘며 추격한 끝에 3시간 만에 어선을 나포했습니다.
사건 초기 중국은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나포 과정에서 어민 1명이 실종된 게 알려지고, 함포 사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면서 강경 입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지난 19일): "(중국 외교부가)주중 러시아 임시 대사를 불러 러시아가 중국 어선을 포격해 한 명이 실종한 일에 대해 교섭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선 포격은 어떤 이유든 폭력적인 법 집행이라며 러시아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중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함포 사격은 도주 어선에 대한 적법한 대응이라며 선장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어선 포격 사건이 본격적인 외교전으로 비화될 조짐이지만 양국 모두 자국내 여론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쉽게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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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 jh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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