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초등생 납치 45분 만에 살해

입력 2012.07.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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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 6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경남 통영 한 아름 양 살해 피의자 김 모씨에 대해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납치 45 분 만에 아름 양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 일 아침 이웃주민 김 모씨가 등교하던 한 아름 양을 차에 태운 뒤 성폭행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준(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차량 내에 엎드려라 말을 안 들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한 후, 출발하여 약 30여 분간 주변 범행 장소를 물색하다가..."

경찰은 어제 아름 양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45 살 김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아름 양을 납치한 뒤 45 분이 지난 오전 8시 30분쯤 자신의 집에서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씨의 집 컴퓨터에서 70여 개의 음란 동영상도 확보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도 있었습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아름 양 학교 책상에는 국화꽃과 친구들 편지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어제 공개된 아름 양의 일기장, 아버지에게 혼난 뒤 눈물짓는 10살 소녀의 애틋한 심경이 담겼고 담임교사는 아름 양에게 문단속을 잘하라며 걱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희정(한아름 양 담임교사) : "믿기지 않았고…. 하늘나라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아름 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부검을 실시합니다.

법원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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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초등생 납치 45분 만에 살해
    • 입력 2012-07-24 09: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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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 6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경남 통영 한 아름 양 살해 피의자 김 모씨에 대해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납치 45 분 만에 아름 양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 일 아침 이웃주민 김 모씨가 등교하던 한 아름 양을 차에 태운 뒤 성폭행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준(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차량 내에 엎드려라 말을 안 들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한 후, 출발하여 약 30여 분간 주변 범행 장소를 물색하다가..." 경찰은 어제 아름 양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45 살 김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아름 양을 납치한 뒤 45 분이 지난 오전 8시 30분쯤 자신의 집에서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씨의 집 컴퓨터에서 70여 개의 음란 동영상도 확보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도 있었습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아름 양 학교 책상에는 국화꽃과 친구들 편지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어제 공개된 아름 양의 일기장, 아버지에게 혼난 뒤 눈물짓는 10살 소녀의 애틋한 심경이 담겼고 담임교사는 아름 양에게 문단속을 잘하라며 걱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희정(한아름 양 담임교사) : "믿기지 않았고…. 하늘나라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아름 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부검을 실시합니다. 법원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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