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생강’ 황토 묻혀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

입력 2012.07.24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산물의 원산지를 속이는 방법도 참 가지가집니다.

중국산 생강에 방금 밭에서 캐온 것처럼 흙을 묻혀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국내산이라고 표시된 생강이 판매대에 놓여 있습니다.

금방 밭에서 캐온 듯이 황토빛깔의 흙이 묻어 있습니다.

<인터뷰> 시장 상인 : "국산이라고요. (밭에서 온 거예요?) 그렇지 밭에서 캐서 오는 거니 국산인데..."

그러나 이 생강은 중국산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중국산 생강을 시중에 유통 시킨 중간 도매상을 급습했습니다.

창고 안에는 생강이 쌓여있습니다.

모두 흙이 묻어있지 않은 중국산 생강입니다.

바로 옆에는 황토가 포대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산 생강에 황토를 묻혀 외국산일 수도 있다는 소비자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중국산 생강은 검역통과 절차 때문에 말끔히 씻겨진 채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안(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반장) : "생강 등 채소류는 흙이 묻은 채로는 검역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흙이 묻어 있으면 국산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국내산 생강은 소비자 가격이 1kg에 6천 원 선으로 중국산보다 50% 비싸게 팔립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속여 판 혐의로 업주를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산 생강’ 황토 묻혀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
    • 입력 2012-07-24 22:00:27
    뉴스 9
<앵커 멘트> 농산물의 원산지를 속이는 방법도 참 가지가집니다. 중국산 생강에 방금 밭에서 캐온 것처럼 흙을 묻혀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국내산이라고 표시된 생강이 판매대에 놓여 있습니다. 금방 밭에서 캐온 듯이 황토빛깔의 흙이 묻어 있습니다. <인터뷰> 시장 상인 : "국산이라고요. (밭에서 온 거예요?) 그렇지 밭에서 캐서 오는 거니 국산인데..." 그러나 이 생강은 중국산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중국산 생강을 시중에 유통 시킨 중간 도매상을 급습했습니다. 창고 안에는 생강이 쌓여있습니다. 모두 흙이 묻어있지 않은 중국산 생강입니다. 바로 옆에는 황토가 포대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산 생강에 황토를 묻혀 외국산일 수도 있다는 소비자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중국산 생강은 검역통과 절차 때문에 말끔히 씻겨진 채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안(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반장) : "생강 등 채소류는 흙이 묻은 채로는 검역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흙이 묻어 있으면 국산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국내산 생강은 소비자 가격이 1kg에 6천 원 선으로 중국산보다 50% 비싸게 팔립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속여 판 혐의로 업주를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