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토 절반 정전…6억 명 불편

입력 2012.08.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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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순간에 대규모 지역의 전기가 나가는 현상을 블랙아웃이라고 하죠.

인도에서 이틀째 블랙아웃,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려 6억 명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뉴델리 역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대규모 정전, 블랙아웃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발이 꽁꽁 묶였습니다.

하루 180만 명이 이용하는 델리 지하철도 멈췄습니다.

뉴델리 시내 간선 도로는 신호등이 모두 꺼져 온종일 극심한 정체와 혼잡을 빚었습니다.

동부 지역 탄광에선 광부 수백 명이 한 때 지하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슈토시 싱(뉴델리 직장인) : "지금 4시간째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데 언제 전기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없어요."

이틀째 대규모 정전이 이어지면서 인도 전체 28개 주 가운데 20개 주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주민 6억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도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파워그리드'사는 수도 뉴델리와 북동부 지역 등의 전력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쿠날 싱(사업체 운영) : "작은 사업장을 갖고 있는 데요, 정부가 전기를 공급해 주지 못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경제발전으로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 시설은 낡고 부족해 인도의 전력 수급 불안은 되풀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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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국토 절반 정전…6억 명 불편
    • 입력 2012-08-01 13: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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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순간에 대규모 지역의 전기가 나가는 현상을 블랙아웃이라고 하죠. 인도에서 이틀째 블랙아웃,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려 6억 명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뉴델리 역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대규모 정전, 블랙아웃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발이 꽁꽁 묶였습니다. 하루 180만 명이 이용하는 델리 지하철도 멈췄습니다. 뉴델리 시내 간선 도로는 신호등이 모두 꺼져 온종일 극심한 정체와 혼잡을 빚었습니다. 동부 지역 탄광에선 광부 수백 명이 한 때 지하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슈토시 싱(뉴델리 직장인) : "지금 4시간째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데 언제 전기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없어요." 이틀째 대규모 정전이 이어지면서 인도 전체 28개 주 가운데 20개 주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주민 6억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도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파워그리드'사는 수도 뉴델리와 북동부 지역 등의 전력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쿠날 싱(사업체 운영) : "작은 사업장을 갖고 있는 데요, 정부가 전기를 공급해 주지 못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경제발전으로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 시설은 낡고 부족해 인도의 전력 수급 불안은 되풀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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