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 후보 3인 ‘경선 보이콧’ 선언

입력 2012.08.04 (07:47) 수정 2012.08.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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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5명 가운데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 비박 주자 3명이 경선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새누리당 경선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젯밤 예정됐던 KBS TV 토론회도 무산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박근혜계 대선 경선 후보들은 4.11 총선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황 대표가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자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 3명이 경선 보이콧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요구사항이 수용되고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선일정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어젯밤 생방송될 예정이었던 KBS 1 TV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도 비박 세 후보의 일방적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토론회 참석을 위해 KBS를 찾았던 박근혜, 안상수 후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 : "좀 기다리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이것은 이것대로 진행시켜야지. 이런 식으로 대선 주자로까지 나오신다는 분들이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경선 불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어젯밤 긴급 최고위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또 오늘중으로 당 선관위가 비박 세 후보의 경선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대변인) : "경선관리위 차원 입장이 내일 발표되고 당 지도부는 여러 회의체 열어서 이 문제를 해결책 모색하는 쪽으로 얘기 진행중"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현기환 전 공천심사위원과 현영희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른 시일내 의원총회와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수습책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경선 중단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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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비박 후보 3인 ‘경선 보이콧’ 선언
    • 입력 2012-08-04 07:47:26
    • 수정2012-08-04 1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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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5명 가운데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 비박 주자 3명이 경선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새누리당 경선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젯밤 예정됐던 KBS TV 토론회도 무산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박근혜계 대선 경선 후보들은 4.11 총선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황 대표가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자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 3명이 경선 보이콧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요구사항이 수용되고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선일정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어젯밤 생방송될 예정이었던 KBS 1 TV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도 비박 세 후보의 일방적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토론회 참석을 위해 KBS를 찾았던 박근혜, 안상수 후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 : "좀 기다리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이것은 이것대로 진행시켜야지. 이런 식으로 대선 주자로까지 나오신다는 분들이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경선 불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어젯밤 긴급 최고위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또 오늘중으로 당 선관위가 비박 세 후보의 경선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대변인) : "경선관리위 차원 입장이 내일 발표되고 당 지도부는 여러 회의체 열어서 이 문제를 해결책 모색하는 쪽으로 얘기 진행중"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현기환 전 공천심사위원과 현영희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른 시일내 의원총회와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수습책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경선 중단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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