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천 헌금’ 파문

입력 2012.08.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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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나면 어김없이 터져나오는 `공천헌금 파문'을 올해도 비켜가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이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선진통일당(옛 자유선진당)도 김영주 의원이 50억원의 차입금 제공을 대가로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에서는 한명숙 전 대표의 측근인 심상대 전 사무부총장이 이번 총선의 지역구 후보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5년 전 치러진 18대 총선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터져나온 갖가지 공천헌금 사건으로 얼룩졌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인 김옥희씨는 새누리당 전신인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에서는 비례대표인 양정례ㆍ김노식 의원이 '특별당비' 명목으로 각각 10억원이 넘는 돈을 낸 사실이 밝혀져 당선이 취소됐고 서청원 대표는 결국 구속됐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역시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이한정 비례대표 후보에게 6억원의 당채(黨債ㆍ당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채권)를 사게 해 의원직을 잃었다. 이 의원의 당선도 무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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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천 헌금’ 파문
    • 입력 2012-08-05 08:15:55
    연합뉴스
정치권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나면 어김없이 터져나오는 `공천헌금 파문'을 올해도 비켜가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이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선진통일당(옛 자유선진당)도 김영주 의원이 50억원의 차입금 제공을 대가로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에서는 한명숙 전 대표의 측근인 심상대 전 사무부총장이 이번 총선의 지역구 후보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5년 전 치러진 18대 총선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터져나온 갖가지 공천헌금 사건으로 얼룩졌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인 김옥희씨는 새누리당 전신인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에서는 비례대표인 양정례ㆍ김노식 의원이 '특별당비' 명목으로 각각 10억원이 넘는 돈을 낸 사실이 밝혀져 당선이 취소됐고 서청원 대표는 결국 구속됐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역시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이한정 비례대표 후보에게 6억원의 당채(黨債ㆍ당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채권)를 사게 해 의원직을 잃었다. 이 의원의 당선도 무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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