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25 참전 용사의 안식처 ‘용사촌’

입력 2012.08.0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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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는 6.25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이 함께 모여 사는 이른바 '용사촌'이 있습니다.

참전 용사의 희생을 존경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밑바탕이 된 맞춤형 복지시설이라는 평갑니다.

김종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리랑이 미국 워싱턴 DC의 한 복지시설 안에 울려 퍼집니다.

초대된 사람들은 모두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용사들,

어린이들의 활기찬 공연을 보는 노병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월터 크로닌(참전용사) : "(전시 상황이)조금 기억납니다. 서울에 6개월 동안 주둔했는데, 곧 북으로 진격해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했습니다."

'용사촌'으로 불리는 이 복지시설에는 6.25 참전용사 2백여 명을 비롯해 5백6십여 명의 은퇴군인이 살고 있습니다.

45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장기 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레저시설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무어(복지시설 관계자) : "(이곳에는)건강 지원센터와 골프장과 같은 여가, 오락시설도 있고 치과와 안과 진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복지시설에서 열린 6.25 전쟁 종전 기념일 행사엔 우리나라 보훈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감사패 등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수(참전용사/미국거주) : "(미국은)지방에 한국전 참전비가 다 있고 아이들도 참전용사를 보면 예우가 아주 깍듯해요."

참전 용사들의 휴식처가 된 '용사촌'.

이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는 사회적 인식이 맞춤형 복지 혜택으로 이어진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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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6·25 참전 용사의 안식처 ‘용사촌’
    • 입력 2012-08-06 06:57: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는 6.25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이 함께 모여 사는 이른바 '용사촌'이 있습니다. 참전 용사의 희생을 존경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밑바탕이 된 맞춤형 복지시설이라는 평갑니다. 김종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리랑이 미국 워싱턴 DC의 한 복지시설 안에 울려 퍼집니다. 초대된 사람들은 모두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용사들, 어린이들의 활기찬 공연을 보는 노병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월터 크로닌(참전용사) : "(전시 상황이)조금 기억납니다. 서울에 6개월 동안 주둔했는데, 곧 북으로 진격해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했습니다." '용사촌'으로 불리는 이 복지시설에는 6.25 참전용사 2백여 명을 비롯해 5백6십여 명의 은퇴군인이 살고 있습니다. 45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장기 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레저시설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무어(복지시설 관계자) : "(이곳에는)건강 지원센터와 골프장과 같은 여가, 오락시설도 있고 치과와 안과 진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복지시설에서 열린 6.25 전쟁 종전 기념일 행사엔 우리나라 보훈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감사패 등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수(참전용사/미국거주) : "(미국은)지방에 한국전 참전비가 다 있고 아이들도 참전용사를 보면 예우가 아주 깍듯해요." 참전 용사들의 휴식처가 된 '용사촌'. 이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는 사회적 인식이 맞춤형 복지 혜택으로 이어진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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