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양식’ 장어 확보 비상…美 수입 제동

입력 2012.08.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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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장어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 일본인데요.

장어 값 폭등으로 아프리카에서까지 장어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일본의 장어 수입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여 장어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들이 즐기는 여름 보양식 장어구이입니다.

우리의 복날처럼 일본엔 "장어구이 먹는 날"이 있을 정도로 장어를 먹어야 여름 더위를 이겨낸다고 믿습니다.

<녹취> "매년 가격이 오르지만 맛있는 장어를 먹는 건 일본인에겐 즐거움이죠"

장어 값이 지난해보다 20~30% 오르다보니 수퍼마켓 등엔 주로 값싼 중국산, 호주산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아프리카산 장어가 처음으로 수입됐습니다.

값이 40% 정도 싸고 치어도 풍부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반기도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먹는 장어의 양은 한해 10만톤이상, 자체조달이 어렵다보니 중국, 대만,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해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정부가 일본의 장어수입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내년 3월, 야생생물 보호를 위한 워싱턴조약 회의에서 장어의 국제간 거래 규제안을 내기로 한 것입니다.

<녹취> "큰 일입니다 장어 확보하는 사람에겐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장어처럼 보이지만 실은 갯장어 구이입니다.

장어보다 살점이 두툼한 곰치도 구이용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기회에 장어대용품을 개발하려는 수산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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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보양식’ 장어 확보 비상…美 수입 제동
    • 입력 2012-08-07 06:50: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에서 장어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 일본인데요. 장어 값 폭등으로 아프리카에서까지 장어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일본의 장어 수입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여 장어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들이 즐기는 여름 보양식 장어구이입니다. 우리의 복날처럼 일본엔 "장어구이 먹는 날"이 있을 정도로 장어를 먹어야 여름 더위를 이겨낸다고 믿습니다. <녹취> "매년 가격이 오르지만 맛있는 장어를 먹는 건 일본인에겐 즐거움이죠" 장어 값이 지난해보다 20~30% 오르다보니 수퍼마켓 등엔 주로 값싼 중국산, 호주산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아프리카산 장어가 처음으로 수입됐습니다. 값이 40% 정도 싸고 치어도 풍부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반기도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먹는 장어의 양은 한해 10만톤이상, 자체조달이 어렵다보니 중국, 대만,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해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정부가 일본의 장어수입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내년 3월, 야생생물 보호를 위한 워싱턴조약 회의에서 장어의 국제간 거래 규제안을 내기로 한 것입니다. <녹취> "큰 일입니다 장어 확보하는 사람에겐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장어처럼 보이지만 실은 갯장어 구이입니다. 장어보다 살점이 두툼한 곰치도 구이용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기회에 장어대용품을 개발하려는 수산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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