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속에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건설 근로자들의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권고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충북 청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8살 강 모씨가 땀에 젖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외부 작업을 하던 강 씨가 일사병으로 숨을 거둔 겁니다.
오후 2시 또 다른 건설현장,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지만 근로자들의 작업은 계속됩니다.
<녹취> 건설 근로자 : "(건설현장 일은) 없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우리가 일을 해야만 돈을 주지 안 그러면 돈을 안 주거든"
이처럼 연이은 무더위에 폭염 피해 환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휴식시간을 집중 배치하라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나기호(산재예방지도과) :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권고사항으로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감 시간'을 지켜야 하는 영세 건설업주들에겐 작업을 지체시키기 어려운데다, 말그대로 '안 지켜도 그만'인 '권고' 사항일 뿐입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 "대기업 같은 데선 되요 작은 현장에선 폭염 몇 도 이상 작업 중지 그러면 지체보상금이라고 들어보셨죠, 공사 끝내지 못했으니까 공사 금액에서 까는 거에요, 1일 지날 때마다"
2주째 폭염 특보가 계속되면서 일사병 등 피해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탁상공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속에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건설 근로자들의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권고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충북 청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8살 강 모씨가 땀에 젖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외부 작업을 하던 강 씨가 일사병으로 숨을 거둔 겁니다.
오후 2시 또 다른 건설현장,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지만 근로자들의 작업은 계속됩니다.
<녹취> 건설 근로자 : "(건설현장 일은) 없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우리가 일을 해야만 돈을 주지 안 그러면 돈을 안 주거든"
이처럼 연이은 무더위에 폭염 피해 환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휴식시간을 집중 배치하라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나기호(산재예방지도과) :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권고사항으로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감 시간'을 지켜야 하는 영세 건설업주들에겐 작업을 지체시키기 어려운데다, 말그대로 '안 지켜도 그만'인 '권고' 사항일 뿐입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 "대기업 같은 데선 되요 작은 현장에선 폭염 몇 도 이상 작업 중지 그러면 지체보상금이라고 들어보셨죠, 공사 끝내지 못했으니까 공사 금액에서 까는 거에요, 1일 지날 때마다"
2주째 폭염 특보가 계속되면서 일사병 등 피해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탁상공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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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휴식시간제’ 건설 현장에선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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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07 06:50:04

<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속에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건설 근로자들의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권고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충북 청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8살 강 모씨가 땀에 젖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외부 작업을 하던 강 씨가 일사병으로 숨을 거둔 겁니다.
오후 2시 또 다른 건설현장,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지만 근로자들의 작업은 계속됩니다.
<녹취> 건설 근로자 : "(건설현장 일은) 없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우리가 일을 해야만 돈을 주지 안 그러면 돈을 안 주거든"
이처럼 연이은 무더위에 폭염 피해 환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휴식시간을 집중 배치하라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나기호(산재예방지도과) :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권고사항으로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감 시간'을 지켜야 하는 영세 건설업주들에겐 작업을 지체시키기 어려운데다, 말그대로 '안 지켜도 그만'인 '권고' 사항일 뿐입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 "대기업 같은 데선 되요 작은 현장에선 폭염 몇 도 이상 작업 중지 그러면 지체보상금이라고 들어보셨죠, 공사 끝내지 못했으니까 공사 금액에서 까는 거에요, 1일 지날 때마다"
2주째 폭염 특보가 계속되면서 일사병 등 피해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탁상공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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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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