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문 전 위원장, ‘공천 헌금’ 전달 부인

입력 2012.08.0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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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기환 전 의원에게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새누리당 위원장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공천 헌금을 전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헌금 전달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14시간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검찰 청사를 나왔습니다.

조 씨는 현영희 의원에게 3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이나 현영희 의원의 전 비서 정모 씨를 만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조기문(전 새누리당 시당 홍보위원장) : "(현기환 의원 만났어요?)만난 적 없어요. (통화는 하셨어요?)통화 안 했어요. (정OO씨는 서울에서 보셨어요?) 아니요."

검찰은 현금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 씨가 사건 당일인 지난 3월15일 서울에 상당시간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돈을 건넨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모 씨와 대질신문을 벌였습니다.

서울역의 한 식당에서 현금 3억 원이 든 은색 쇼핑백을 조씨에게 전달했고 조씨가 현장에서 현기환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정 씨가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 씨는 검찰조사에서 정 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현기환 전 의원의 사건 당일 행적과 다른 휴대전화로 조 씨와 통화했을 가능성에 대해 보강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현영희 의원이 총선 예비후보 때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다른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조 씨가 현금 전달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당사자들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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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문 전 위원장, ‘공천 헌금’ 전달 부인
    • 입력 2012-08-08 06:35: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현기환 전 의원에게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새누리당 위원장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공천 헌금을 전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헌금 전달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14시간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검찰 청사를 나왔습니다. 조 씨는 현영희 의원에게 3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이나 현영희 의원의 전 비서 정모 씨를 만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조기문(전 새누리당 시당 홍보위원장) : "(현기환 의원 만났어요?)만난 적 없어요. (통화는 하셨어요?)통화 안 했어요. (정OO씨는 서울에서 보셨어요?) 아니요." 검찰은 현금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 씨가 사건 당일인 지난 3월15일 서울에 상당시간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돈을 건넨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모 씨와 대질신문을 벌였습니다. 서울역의 한 식당에서 현금 3억 원이 든 은색 쇼핑백을 조씨에게 전달했고 조씨가 현장에서 현기환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정 씨가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 씨는 검찰조사에서 정 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현기환 전 의원의 사건 당일 행적과 다른 휴대전화로 조 씨와 통화했을 가능성에 대해 보강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현영희 의원이 총선 예비후보 때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다른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조 씨가 현금 전달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당사자들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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