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제사법제판소 제소 검토”…정부, 일축

입력 2012.08.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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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일본 정부가 국제 사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는 우리 땅으로 제소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양국 관계가 냉랭해지면서 교민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에 일본 정부가 추가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무토 주한 일본 대사를 어제 일본으로 소환한 데 이어, 오늘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겐바 고이치로(일본 외무상): "배려는 필요없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확실히 일본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54년과 62년에도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거론한 일본의 이번 조치는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국토로 제소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 위해선 반드시 양 당사국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실제 제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오늘 새벽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엔 한 남성이 벽돌을 던져 현관 유리가 깨졌고, 일본 우익 단체들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일본 내 우리 공관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녹취> 신형근(히로시마 총영사): "민단, 한인회를 통해 경각심을 갖고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고 경찰에도 도움 요청하도록 협의를 긴밀히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일본 내 교민이나 여행객들의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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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국제사법제판소 제소 검토”…정부, 일축
    • 입력 2012-08-11 21: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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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일본 정부가 국제 사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는 우리 땅으로 제소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양국 관계가 냉랭해지면서 교민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에 일본 정부가 추가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무토 주한 일본 대사를 어제 일본으로 소환한 데 이어, 오늘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겐바 고이치로(일본 외무상): "배려는 필요없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확실히 일본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54년과 62년에도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거론한 일본의 이번 조치는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국토로 제소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 위해선 반드시 양 당사국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실제 제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오늘 새벽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엔 한 남성이 벽돌을 던져 현관 유리가 깨졌고, 일본 우익 단체들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일본 내 우리 공관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녹취> 신형근(히로시마 총영사): "민단, 한인회를 통해 경각심을 갖고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고 경찰에도 도움 요청하도록 협의를 긴밀히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일본 내 교민이나 여행객들의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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