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속출…1명 사망·곳곳 침수

입력 2012.08.16 (06:35) 수정 2012.08.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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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2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로 80대 노인 1명이 숨졌고, 주택과 농경지,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집 가재도구와 흙더미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충남 공주시 정안면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집안에 있던 81살 최 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성자(마을주민):"할머니가 침대에 누워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저씨(남편)는 뒤에 잠깐 나와 서계셨는데 흙더미가 무너지는 바람에 아저씨도 좀 깔렸었나봐요"

뒷산의 토사가 마을을 덮치며 이처럼 가정집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공주와 청양, 홍성 등에서 지금까지 집계된 농경지 침수 피해만 백 헥타르가 넘었고 주택 40여 채도 침수돼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야산에서는 산사태로 나무와 토사가 도로를 덮치거나 도로에 물이 차 통행이 제한되는 등 6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대전시 홍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낙뢰로 1시간 여 동안 전기가 끊겨 6백여 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낮부터 충남 공주와 청양 등 충남 내륙지방에 내린 비는 200mm 안팎.

오늘도 중부지방에 30에서 최대 8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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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 피해 속출…1명 사망·곳곳 침수
    • 입력 2012-08-16 06:35:55
    • 수정2012-08-16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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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2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로 80대 노인 1명이 숨졌고, 주택과 농경지,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집 가재도구와 흙더미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충남 공주시 정안면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집안에 있던 81살 최 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성자(마을주민):"할머니가 침대에 누워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저씨(남편)는 뒤에 잠깐 나와 서계셨는데 흙더미가 무너지는 바람에 아저씨도 좀 깔렸었나봐요" 뒷산의 토사가 마을을 덮치며 이처럼 가정집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공주와 청양, 홍성 등에서 지금까지 집계된 농경지 침수 피해만 백 헥타르가 넘었고 주택 40여 채도 침수돼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야산에서는 산사태로 나무와 토사가 도로를 덮치거나 도로에 물이 차 통행이 제한되는 등 6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대전시 홍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낙뢰로 1시간 여 동안 전기가 끊겨 6백여 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낮부터 충남 공주와 청양 등 충남 내륙지방에 내린 비는 200mm 안팎. 오늘도 중부지방에 30에서 최대 8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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