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1명 사망…침수피해 잇따라

입력 2012.08.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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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부터 2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로 한 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가재도구와 흙더미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충남 공주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집안에 있던 81살 최 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성자(주민) : "할머니가 침대에 누워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저씨(남편)는 뒤에 잠깐 나와서 계셨는데 흙더미가 무너지는 바람에 아저씨도 좀 깔렸었나 봐요."

반나절 사이 2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충남 보령과 공주 등에서는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농경지 3백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주택과 상가도 백여 채가 침수돼 8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대전의 하상도로는 오늘 새벽부터 일부 구간의 통행이 금지됐고 세종시 등 곳곳에서 하수도가 역류해 배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폭우와 함께 내리친 낙뢰로 밤사이 대전지역 아파트와 상가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주택과 고물상 등에서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비는 오늘 오후 잠시 그치겠지만 내일 새벽 다시 시작돼 최고 40mm가 더 오겠다며 추가 피해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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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1명 사망…침수피해 잇따라
    • 입력 2012-08-16 13:07:13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오후부터 2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로 한 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가재도구와 흙더미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충남 공주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집안에 있던 81살 최 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성자(주민) : "할머니가 침대에 누워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저씨(남편)는 뒤에 잠깐 나와서 계셨는데 흙더미가 무너지는 바람에 아저씨도 좀 깔렸었나 봐요." 반나절 사이 2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충남 보령과 공주 등에서는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농경지 3백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주택과 상가도 백여 채가 침수돼 8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대전의 하상도로는 오늘 새벽부터 일부 구간의 통행이 금지됐고 세종시 등 곳곳에서 하수도가 역류해 배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폭우와 함께 내리친 낙뢰로 밤사이 대전지역 아파트와 상가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주택과 고물상 등에서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비는 오늘 오후 잠시 그치겠지만 내일 새벽 다시 시작돼 최고 40mm가 더 오겠다며 추가 피해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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