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무너지고’ 하늘서 본 침수 피해

입력 2012.08.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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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에 이어 중부 지방에 내린 어제 폭우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먼저, 피해 현장을 김기화 기자가 헬기로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3시간만에 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공주,

노인 부부가 살던 외딴 보금자리가 흙더미에 그대로 묻혔습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슬레이트 지붕이 산사태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기습 폭우에 곳곳에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마당까지 쏟아진 토사를 치우느라 굴삭기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물이 빠져가고 있는 농경지, 거센 물살에 휩쓸린 듯 벼들은 부채살처럼 누워버렸습니다.

벼 한 포기라도 더 살리기 위해 농민들은 구슬땀을 흘립니다.

폭우를 탓할 겨를도 없어 보입니다.

비닐하우스는 급류에 휩쓸려 온 흙더미에 여기저기에서 무기력하게 주저 앉았습니다.

4백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내린 연천에도 수해의 상흔이 확연합니다.

베어낸 듯 무너진 도로가 기습폭우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흙탕물이 잠겼던 공장에는 하루가 지났어도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근 부대 장병들이 수재민들과 함께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무너지고..잠기고..

피해가 컸던 만큼 복구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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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기고, 무너지고’ 하늘서 본 침수 피해
    • 입력 2012-08-16 22:05:40
    뉴스 9
<앵커 멘트> 수도권에 이어 중부 지방에 내린 어제 폭우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먼저, 피해 현장을 김기화 기자가 헬기로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3시간만에 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공주, 노인 부부가 살던 외딴 보금자리가 흙더미에 그대로 묻혔습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슬레이트 지붕이 산사태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기습 폭우에 곳곳에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마당까지 쏟아진 토사를 치우느라 굴삭기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물이 빠져가고 있는 농경지, 거센 물살에 휩쓸린 듯 벼들은 부채살처럼 누워버렸습니다. 벼 한 포기라도 더 살리기 위해 농민들은 구슬땀을 흘립니다. 폭우를 탓할 겨를도 없어 보입니다. 비닐하우스는 급류에 휩쓸려 온 흙더미에 여기저기에서 무기력하게 주저 앉았습니다. 4백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내린 연천에도 수해의 상흔이 확연합니다. 베어낸 듯 무너진 도로가 기습폭우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흙탕물이 잠겼던 공장에는 하루가 지났어도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근 부대 장병들이 수재민들과 함께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무너지고..잠기고.. 피해가 컸던 만큼 복구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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