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수수료 인하 ‘찔끔’…추가 부담은 급증

입력 2012.08.21 (07:59) 수정 2012.08.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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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수료 인하가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행사비나 반품비 등 부대 비용은 큰 폭으로 올려 수수료 인하가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11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올해 계약서를 기준으로 홈쇼핑은 평균 34%, 백화점은 29.2%, 대형마트는 5.1%로 나타났습니다.

3년 전과 비교해 불과 0.3에서 0.5%포인트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따지면 따지는 대로 오해를 받기 때문에 말 그대로 노예계약이다."

반면 납품업체가 부담한 부대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TV홈쇼핑 업체가 떠넘긴 자동응답 전화비용은 평균 4억 8천만 원으로 3년 전보다 55%가 늘었습니다.

대형마트 역시 39% 는 평균 4억 3천만 원의 반품 비용을 부담시켰습니다.

<인터뷰> 지철호(공정위 기업협력국장) : "백화점 업계의 판촉사원 인건비와 광고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수수료는 소폭 내리는 대신, 부대비용을 크게 올려 손해를 보전했다는게 공정위의 판단..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그동안의 점포나 매출 증가를 반영하지않은 채 단순한 총액만을 비교한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정위는 앞서 대형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실시한 현장 조사를 마무리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다른 부당행위에 대해서도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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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8-21 07:59:02
    • 수정2012-08-21 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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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수료 인하가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행사비나 반품비 등 부대 비용은 큰 폭으로 올려 수수료 인하가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11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올해 계약서를 기준으로 홈쇼핑은 평균 34%, 백화점은 29.2%, 대형마트는 5.1%로 나타났습니다. 3년 전과 비교해 불과 0.3에서 0.5%포인트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따지면 따지는 대로 오해를 받기 때문에 말 그대로 노예계약이다." 반면 납품업체가 부담한 부대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TV홈쇼핑 업체가 떠넘긴 자동응답 전화비용은 평균 4억 8천만 원으로 3년 전보다 55%가 늘었습니다. 대형마트 역시 39% 는 평균 4억 3천만 원의 반품 비용을 부담시켰습니다. <인터뷰> 지철호(공정위 기업협력국장) : "백화점 업계의 판촉사원 인건비와 광고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수수료는 소폭 내리는 대신, 부대비용을 크게 올려 손해를 보전했다는게 공정위의 판단..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그동안의 점포나 매출 증가를 반영하지않은 채 단순한 총액만을 비교한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정위는 앞서 대형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실시한 현장 조사를 마무리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다른 부당행위에 대해서도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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