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민주 제주 첫 경선, 문재인 ‘압승’

입력 2012.08.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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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지역 경선인 제주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선기획단 인선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정가소식 정치외교부 송영석 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먼저 어제 민주당 제주지역 경선 결과부터 설명해주시죠.

<답변>
결과는 문재인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제주지역 선거인단 총 유효투표 2만 102표 가운데 59.8%인 만2천 2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손학규 후보와는 7천8백여 표차, 3배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문재인(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민주통합당 후보가 되고, 안철수 뛰어넘고, 박근혜 후보 꺽고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2천9백44표 14.7%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정세균 후보는 965표 4.8%로 4위에 그쳤습니다.

<질문>
이렇게 되면 문재인 후보는 앞으로 있을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것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제주에서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후보는 1위를 자신하긴 했지만, 조직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후보는 여론조사와 현장 투표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습니다.

문후보 캠프는 환호하며 고무된 모습이었는데요,

이로써 문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울산,강원,충북,전북 등에서 역전을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오늘은 오후 2시 울산에서 실시됩니다.

<질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후보로 선출된 뒤에 이른바 통합과 소통 행보를 계속해 왔죠?

<답변>
네, 지난 20일 후보로 선출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영부인이었던 권양숙,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통합 행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또 대학 총학생회장이 참석하는 반값 등록금 토론회에도 참석했고, 당내 경선에서 각을 세웠던 후보들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말입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지난24일):"궁극적인 목표가 국민행복이고 정권 재창출을 해야 약속드린것도 다 실천하고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뤄드릴 수 있으니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박근혜 대선 후보의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죠?

<답변>
어제는 공식 일정 없이 대선 기획단 인선과 향후 행보를 구상하며 하루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펼쳐지는 예술인들의 축제인 서울 프린지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젊은 층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또 이번주에 경선 규칙 개정 논란 끝에 경선에 불참했던 정몽준·이재오 의원과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종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하는 등 통합과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최근 유흥주점 출입 논란이 제기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요? 뭐라고 했습니까?

<답변>
안철수 룸살롱이라는 단어가 검색 순위 1순위가 될 정도로 논란이 커졌었는데요,

안 교수는 유흥주점에 가긴 갔지만 술은 안 마셨고, 유흥주점에 가지 않았다는 말 자체를 한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언론이 전직 고위 공직자 등의 증언을 인용해 안 교수가 유흥주점에 드나들었다고 보도하면서 안 교수가 룸살롱에 간적이 있는데도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까지 안 교수에게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고요.

침묵을 지키던 안 교수는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1998년 이후에는 술을 안 마셨고 사업상 모임에서 참석자 대부분이 유흥주점에 갈 때 술은 마시지는 않고 동석했던 적이 두세 차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언론은 경찰이 지난해 초 안 교수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안 교수가 자주 드나든 것으로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해 사실상의 내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 관계자는 안철수 교수 관련 첩보를 입수한 적도 없고 내사를 했다는 보도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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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보기] 민주 제주 첫 경선, 문재인 ‘압승’
    • 입력 2012-08-26 07: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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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지역 경선인 제주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선기획단 인선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정가소식 정치외교부 송영석 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먼저 어제 민주당 제주지역 경선 결과부터 설명해주시죠. <답변> 결과는 문재인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제주지역 선거인단 총 유효투표 2만 102표 가운데 59.8%인 만2천 2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손학규 후보와는 7천8백여 표차, 3배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문재인(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민주통합당 후보가 되고, 안철수 뛰어넘고, 박근혜 후보 꺽고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2천9백44표 14.7%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정세균 후보는 965표 4.8%로 4위에 그쳤습니다. <질문> 이렇게 되면 문재인 후보는 앞으로 있을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것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제주에서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후보는 1위를 자신하긴 했지만, 조직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후보는 여론조사와 현장 투표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습니다. 문후보 캠프는 환호하며 고무된 모습이었는데요, 이로써 문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울산,강원,충북,전북 등에서 역전을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오늘은 오후 2시 울산에서 실시됩니다. <질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후보로 선출된 뒤에 이른바 통합과 소통 행보를 계속해 왔죠? <답변> 네, 지난 20일 후보로 선출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영부인이었던 권양숙,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통합 행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또 대학 총학생회장이 참석하는 반값 등록금 토론회에도 참석했고, 당내 경선에서 각을 세웠던 후보들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말입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지난24일):"궁극적인 목표가 국민행복이고 정권 재창출을 해야 약속드린것도 다 실천하고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뤄드릴 수 있으니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박근혜 대선 후보의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죠? <답변> 어제는 공식 일정 없이 대선 기획단 인선과 향후 행보를 구상하며 하루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펼쳐지는 예술인들의 축제인 서울 프린지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젊은 층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또 이번주에 경선 규칙 개정 논란 끝에 경선에 불참했던 정몽준·이재오 의원과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종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하는 등 통합과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최근 유흥주점 출입 논란이 제기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요? 뭐라고 했습니까? <답변> 안철수 룸살롱이라는 단어가 검색 순위 1순위가 될 정도로 논란이 커졌었는데요, 안 교수는 유흥주점에 가긴 갔지만 술은 안 마셨고, 유흥주점에 가지 않았다는 말 자체를 한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언론이 전직 고위 공직자 등의 증언을 인용해 안 교수가 유흥주점에 드나들었다고 보도하면서 안 교수가 룸살롱에 간적이 있는데도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까지 안 교수에게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고요. 침묵을 지키던 안 교수는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1998년 이후에는 술을 안 마셨고 사업상 모임에서 참석자 대부분이 유흥주점에 갈 때 술은 마시지는 않고 동석했던 적이 두세 차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언론은 경찰이 지난해 초 안 교수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안 교수가 자주 드나든 것으로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해 사실상의 내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 관계자는 안철수 교수 관련 첩보를 입수한 적도 없고 내사를 했다는 보도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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