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삼성, 내일 ‘특허 소송’ 이의 제기…전략은?
입력 2012.08.26 (21:50)
수정 2012.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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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 완승'으로 결론난 세기의 특허 소송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상이 걸린 삼성은 당장 내일 이의제기를 통해 반격에 나서고, 애플은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신청으로 맞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홈 그라운드' 잇점이 작용했다, 소비자만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됐다. 논란도 계속되고있습니다.
양측의 움직임과 전망을 이정민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완패 결과를 받아든 삼성은 온종일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특허소송을 지휘했던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이돈주 부사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출근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삼성전자 관계자: "(임원들 모두) 출근을 하신 건 맞고요. 내부적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를 하고 있겠죠"
삼성은 당장 내일 미국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파장 최소화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전문가 출신의 배심원단이 평의 21시간만에 서둘러 평결을 마치는 등 재판 과정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갤럭시탭 10.1 LTE 등 배심원들 스스로 특허 침해 대상에서 제외했던 제품에 배상금을 물렸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도 보호무역주의 비판 여론 등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인터뷰>미 CNN 방송: "한국 소비자 9명의 배심원들이 민족주의에 경도됐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미국 기술의 상징이니까요."
애플의 공세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삼성의 행동은 고의적인 절도였다, 삼성이 자초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애플은 이르면 내일, 소송에 포함된 20여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내 영구판매 금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도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이창훈(미국 특허변호사): "배심원이 침해를 판단한다고 해서 무조건 판매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이 판매 금지는 수요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항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판매 금지 신청에 대한 심리가 다음달 20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일본에서도 삼성, 애플 간 특허소송의 중간 판결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애플 완승'으로 결론난 세기의 특허 소송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상이 걸린 삼성은 당장 내일 이의제기를 통해 반격에 나서고, 애플은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신청으로 맞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홈 그라운드' 잇점이 작용했다, 소비자만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됐다. 논란도 계속되고있습니다.
양측의 움직임과 전망을 이정민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완패 결과를 받아든 삼성은 온종일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특허소송을 지휘했던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이돈주 부사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출근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삼성전자 관계자: "(임원들 모두) 출근을 하신 건 맞고요. 내부적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를 하고 있겠죠"
삼성은 당장 내일 미국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파장 최소화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전문가 출신의 배심원단이 평의 21시간만에 서둘러 평결을 마치는 등 재판 과정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갤럭시탭 10.1 LTE 등 배심원들 스스로 특허 침해 대상에서 제외했던 제품에 배상금을 물렸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도 보호무역주의 비판 여론 등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인터뷰>미 CNN 방송: "한국 소비자 9명의 배심원들이 민족주의에 경도됐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미국 기술의 상징이니까요."
애플의 공세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삼성의 행동은 고의적인 절도였다, 삼성이 자초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애플은 이르면 내일, 소송에 포함된 20여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내 영구판매 금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도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이창훈(미국 특허변호사): "배심원이 침해를 판단한다고 해서 무조건 판매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이 판매 금지는 수요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항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판매 금지 신청에 대한 심리가 다음달 20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일본에서도 삼성, 애플 간 특허소송의 중간 판결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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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8-26 2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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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완승'으로 결론난 세기의 특허 소송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상이 걸린 삼성은 당장 내일 이의제기를 통해 반격에 나서고, 애플은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신청으로 맞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홈 그라운드' 잇점이 작용했다, 소비자만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됐다. 논란도 계속되고있습니다.
양측의 움직임과 전망을 이정민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완패 결과를 받아든 삼성은 온종일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특허소송을 지휘했던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이돈주 부사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출근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삼성전자 관계자: "(임원들 모두) 출근을 하신 건 맞고요. 내부적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를 하고 있겠죠"
삼성은 당장 내일 미국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파장 최소화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전문가 출신의 배심원단이 평의 21시간만에 서둘러 평결을 마치는 등 재판 과정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갤럭시탭 10.1 LTE 등 배심원들 스스로 특허 침해 대상에서 제외했던 제품에 배상금을 물렸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도 보호무역주의 비판 여론 등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인터뷰>미 CNN 방송: "한국 소비자 9명의 배심원들이 민족주의에 경도됐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미국 기술의 상징이니까요."
애플의 공세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삼성의 행동은 고의적인 절도였다, 삼성이 자초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애플은 이르면 내일, 소송에 포함된 20여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내 영구판매 금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도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이창훈(미국 특허변호사): "배심원이 침해를 판단한다고 해서 무조건 판매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이 판매 금지는 수요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항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판매 금지 신청에 대한 심리가 다음달 20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일본에서도 삼성, 애플 간 특허소송의 중간 판결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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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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