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축산물 공판장 화재…7억 원 피해

<앵커 멘트>

어젯밤 경남에서는 대규모 축산물 공판장에서 불이 나 7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건물이 불에 잘 타는 조립식 패널로 돼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내부에서 치솟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쉴새없이 새어 나오고. 물을 뿌려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화철(목격자) : "중간쯤 더 전에 불이 났는데 계속 불이 번져나오니까 불을 잡을 수가 없어요."

축산물 공판장에서 불이 난 때는 어제 저녁 8시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이 2층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번지면서 건물 내부와 보관하고 있던 육류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물 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포크 레인까지 동원해 이렇게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불길을 잡는 데만 무려 3시간.

건물이 불에 잘 타는 조립식 패널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박용우 :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라 삽시간에 불이 번지고 해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축산물 공판장은 부산과 경남 일대 최대 규모여서 추석을 앞두고 인근 축산농가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내부 냉장고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