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 역대 최고 ‘Aa3’…日과 동급

입력 2012.08.27 (22:06) 수정 2012.08.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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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했습니다.



일본과 동급으로 무디스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등급인데요.



다른 신용평가사의 등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조정했습니다.



1990년 A1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외환위기때 Ba1까지 추락했던 신용등급은, 2010년 A1으로 회복된 뒤 이번에 Aa3로 한단계 더 올라선 것입니다.



S&P와 피치의 기준으로는 IMF 직전의 신용등급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무디스 평가로는 역대 최고 등급입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같은 등급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프랑스와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올들어 줄줄이 강등된 상황이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은성수(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 "A에서 더블A로 올라간 것은 한 단계 레벨 업이 됐다는 건데,축구로 치면 프리미엄 리그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정건전성이 주요 선진국보다도 양호하고, 세계경기 둔화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 은행의 외화지급 능력 향상과 북한 리스크 감소 등이 등급을 상향조정한 이유입니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정부는 물론 은행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국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S&P와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장 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대선(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긍정적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신용등급상향으로 인한 직접적인 체감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공기업 부채와 가계 부채를 여전히 우리 경제의 취약점으로 꼽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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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한국 신용’ 역대 최고 ‘Aa3’…日과 동급
    • 입력 2012-08-27 22:06:59
    • 수정2012-08-27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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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했습니다.

일본과 동급으로 무디스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등급인데요.

다른 신용평가사의 등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조정했습니다.

1990년 A1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외환위기때 Ba1까지 추락했던 신용등급은, 2010년 A1으로 회복된 뒤 이번에 Aa3로 한단계 더 올라선 것입니다.

S&P와 피치의 기준으로는 IMF 직전의 신용등급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무디스 평가로는 역대 최고 등급입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같은 등급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프랑스와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올들어 줄줄이 강등된 상황이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은성수(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 "A에서 더블A로 올라간 것은 한 단계 레벨 업이 됐다는 건데,축구로 치면 프리미엄 리그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정건전성이 주요 선진국보다도 양호하고, 세계경기 둔화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 은행의 외화지급 능력 향상과 북한 리스크 감소 등이 등급을 상향조정한 이유입니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정부는 물론 은행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국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S&P와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장 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대선(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긍정적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신용등급상향으로 인한 직접적인 체감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공기업 부채와 가계 부채를 여전히 우리 경제의 취약점으로 꼽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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