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관통 제주, 정전·어선 침몰 피해 속출

입력 2012.08.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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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관통했던 제주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으로 농촌 비닐하우스들이 찟기거나 무너지고 해안에는 높은 파도와 월파로 어선들이 잇따라 침몰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가 갈기갈기 찢긴 채 뼈대만 앙상하게 드러냈습니다.

감귤 선과장 지붕도 강풍에 날라갔습니다.

초속 40미터 안팎의 살인적인 강풍은 호텔 신축공사장도 덮쳤습니다.

높이 5미터 외벽이 넘어지면서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 4대를 파손했습니다.

강풍에 4만 4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인터뷰> 강기봉(정전 피해자) : "3시인가 전기가 나가서 아직까지 안 들어오고 있으니까. 다른 데는 다 (복구)되는데 왜 여기만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고 교통 신호등이 곳곳에서 힘없이 꺾이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다에선 월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파도가 해안을 몰아치면서 포구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서귀포시 신산포구에선 높은 파도에 방파제 30여 미터가 유실되면서 파도가 그대로 포구 안으로 들이쳐 정박 중이던 3톤급 소형 어선 2척이 가라앉았습니다.

거센 파도로 방파제와 둑을 삼켜 해안 부근 마을 횟집과 일부 도로가 한 때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선박운항도 이틀째 전면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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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관통 제주, 정전·어선 침몰 피해 속출
    • 입력 2012-08-28 19:38:37
    뉴스 7
<앵커 멘트> 태풍이 관통했던 제주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으로 농촌 비닐하우스들이 찟기거나 무너지고 해안에는 높은 파도와 월파로 어선들이 잇따라 침몰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가 갈기갈기 찢긴 채 뼈대만 앙상하게 드러냈습니다. 감귤 선과장 지붕도 강풍에 날라갔습니다. 초속 40미터 안팎의 살인적인 강풍은 호텔 신축공사장도 덮쳤습니다. 높이 5미터 외벽이 넘어지면서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 4대를 파손했습니다. 강풍에 4만 4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인터뷰> 강기봉(정전 피해자) : "3시인가 전기가 나가서 아직까지 안 들어오고 있으니까. 다른 데는 다 (복구)되는데 왜 여기만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고 교통 신호등이 곳곳에서 힘없이 꺾이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다에선 월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파도가 해안을 몰아치면서 포구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서귀포시 신산포구에선 높은 파도에 방파제 30여 미터가 유실되면서 파도가 그대로 포구 안으로 들이쳐 정박 중이던 3톤급 소형 어선 2척이 가라앉았습니다. 거센 파도로 방파제와 둑을 삼켜 해안 부근 마을 횟집과 일부 도로가 한 때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선박운항도 이틀째 전면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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