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날아가고 부서지고…수도권 피해 속출

입력 2012.08.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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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도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고,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택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곳곳의 가로수가 뽑히고, 전신주가 넘어진 자리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가로등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공중전화 부스는 뒤로 넘어져 부서졌습니다.

간판도, 교회 첨탑도, 강풍에 맥없이 떨어져나갔습니다.

4미터짜리 지붕이 바람에 날려 전깃줄에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강풍에 주택가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버린 겁니다.

<인터뷰> 설수영(목격자) : "갑자기 뭐가 큰게 쿵 하면서 떨어지니까 저는 깜짝 놀란거죠."

가로수가 무너지면서 전신주를 덮치고 전신주 불씨가 인근 주택가로 튀면서 베란다와 안방까지 모두 탔습니다.

이 일대 3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홍성욱(서울 삼전동) : "검은 연기가 많이 나왔고 제가 대피를 이쪽 골목 밖 1킬로미터쯤 대피했는데 거기까지 연기가 많이 발생한 상태였거든요."

볼라벤의 위력에 전신주와 가로수의 피해가 특히 많았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강풍때문에 나무가 이렇게 뿌리째 뽑혔습니다.

나무는 차로로 넘어져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김진숙(피해 차량 동승자) : "갑자기 쾅 소리가 나서 차가 서서 봤더니 차는 다 부서지고..."

골프장 철근 구조물까지도 맥없이 휘어지고 부러졌습니다.

인근 식당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김유태(경기도 포천시) : "휘어가지고 나중에 바람부니까 그냥 넘어가기 시작한거야, 이것도 따라서 넘어가고..."

안산에서는 공장 천막 지붕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1명이 다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수도권 일대에서는 강풍 부상자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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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물 날아가고 부서지고…수도권 피해 속출
    • 입력 2012-08-28 22: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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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도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고,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택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곳곳의 가로수가 뽑히고, 전신주가 넘어진 자리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가로등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공중전화 부스는 뒤로 넘어져 부서졌습니다. 간판도, 교회 첨탑도, 강풍에 맥없이 떨어져나갔습니다. 4미터짜리 지붕이 바람에 날려 전깃줄에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강풍에 주택가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버린 겁니다. <인터뷰> 설수영(목격자) : "갑자기 뭐가 큰게 쿵 하면서 떨어지니까 저는 깜짝 놀란거죠." 가로수가 무너지면서 전신주를 덮치고 전신주 불씨가 인근 주택가로 튀면서 베란다와 안방까지 모두 탔습니다. 이 일대 3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홍성욱(서울 삼전동) : "검은 연기가 많이 나왔고 제가 대피를 이쪽 골목 밖 1킬로미터쯤 대피했는데 거기까지 연기가 많이 발생한 상태였거든요." 볼라벤의 위력에 전신주와 가로수의 피해가 특히 많았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강풍때문에 나무가 이렇게 뿌리째 뽑혔습니다. 나무는 차로로 넘어져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김진숙(피해 차량 동승자) : "갑자기 쾅 소리가 나서 차가 서서 봤더니 차는 다 부서지고..." 골프장 철근 구조물까지도 맥없이 휘어지고 부러졌습니다. 인근 식당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김유태(경기도 포천시) : "휘어가지고 나중에 바람부니까 그냥 넘어가기 시작한거야, 이것도 따라서 넘어가고..." 안산에서는 공장 천막 지붕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1명이 다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수도권 일대에서는 강풍 부상자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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