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앞둔 사과 낙과 피해 심각…농민들 ‘한숨’

입력 2012.08.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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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세찬 바람 앞에 탐스럽게 익어가던 과일들도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배밭.

일일이 가지를 고정 시켰지만, 세찬 바람을 못 이겨 떨어진 배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 배밭에선 80% 이상이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정무천(배 재배농가) : "(일 년에 생산을) 8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정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단돈 2천만 원도 (못 건져요.)"

강풍에 휩쓸려 사과나무가 줄줄이 쓰러졌습니다.

탐스럽게 익어가던 사과밭은 나무에 매달린 것보다 떨어진 것이 더 많습니다.

그나마 가지에 남은 사과도 바람에 난 상처 때문에 상품성을 잃어 판매도 어렵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수확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한숨만 내쉽니다.

<인터뷰> 이상수(사과 재배농민) : "최선을 다해 이만큼 가꿔는데, 하루 아침에 태풍으로 싹쓰러 버리니까 비참하네요"

하룻밤 새 강풍에 낙과 피해를 입은 곳은 잠정집계된 것만 7460헥타르, 특히 전남은 배 재배면적의 90%, 사과는 50%의 면적에서 절만 이상의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한여름 폭염을 견디며 수확을 앞뒀던 농민들은 태풍 피해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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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하 앞둔 사과 낙과 피해 심각…농민들 ‘한숨’
    • 입력 2012-08-28 2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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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세찬 바람 앞에 탐스럽게 익어가던 과일들도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배밭. 일일이 가지를 고정 시켰지만, 세찬 바람을 못 이겨 떨어진 배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 배밭에선 80% 이상이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정무천(배 재배농가) : "(일 년에 생산을) 8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정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단돈 2천만 원도 (못 건져요.)" 강풍에 휩쓸려 사과나무가 줄줄이 쓰러졌습니다. 탐스럽게 익어가던 사과밭은 나무에 매달린 것보다 떨어진 것이 더 많습니다. 그나마 가지에 남은 사과도 바람에 난 상처 때문에 상품성을 잃어 판매도 어렵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수확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한숨만 내쉽니다. <인터뷰> 이상수(사과 재배농민) : "최선을 다해 이만큼 가꿔는데, 하루 아침에 태풍으로 싹쓰러 버리니까 비참하네요" 하룻밤 새 강풍에 낙과 피해를 입은 곳은 잠정집계된 것만 7460헥타르, 특히 전남은 배 재배면적의 90%, 사과는 50%의 면적에서 절만 이상의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한여름 폭염을 견디며 수확을 앞뒀던 농민들은 태풍 피해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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