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헌금 의혹’ 양경숙 자금 사용처 수사

입력 2012.08.28 (22:06) 수정 2012.08.29 (0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총선 때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인터넷 방송 전 대표 양경숙씨가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양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를 집중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경숙 전 라디오21 대표가 오늘 새벽 법원의 영장발부로 구속수감됐습니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공천해주겠다며 지난해 말부터 4.11총선 두 달 전까지 32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공천을 빌미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게 영장 발부 사유입니다.

양 씨에게 돈을 건넨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 모 씨와 모 세무법인 대표, 사업가 정모씨 등 3명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의 다음 수사 수순은 양 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 계좌 추적을 통해 이 돈이 실제 민주당 관계자에게 넘어갔는 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건 사건 관련자들의 문자메시지입니다.

먼저 양 씨에게 돈을 건넨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휴대전화에서는 '공천' 관련 내용이 담긴 민주당 관계자의 문자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또 양경숙 씨가 박지원 원내대표에게서 받은 것이라며 돈을 건넨 사람들에게 전달한 문자메시지의 진위 여부도 확인중입니다.

양씨는 정상적인 투자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검찰은 양씨가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고 나중에 가짜 계약서를 만든 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공천헌금 의혹’ 양경숙 자금 사용처 수사
    • 입력 2012-08-28 22:06:58
    • 수정2012-08-29 09:08:48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총선 때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인터넷 방송 전 대표 양경숙씨가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양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를 집중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경숙 전 라디오21 대표가 오늘 새벽 법원의 영장발부로 구속수감됐습니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공천해주겠다며 지난해 말부터 4.11총선 두 달 전까지 32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공천을 빌미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게 영장 발부 사유입니다. 양 씨에게 돈을 건넨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 모 씨와 모 세무법인 대표, 사업가 정모씨 등 3명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의 다음 수사 수순은 양 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 계좌 추적을 통해 이 돈이 실제 민주당 관계자에게 넘어갔는 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건 사건 관련자들의 문자메시지입니다. 먼저 양 씨에게 돈을 건넨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휴대전화에서는 '공천' 관련 내용이 담긴 민주당 관계자의 문자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또 양경숙 씨가 박지원 원내대표에게서 받은 것이라며 돈을 건넨 사람들에게 전달한 문자메시지의 진위 여부도 확인중입니다. 양씨는 정상적인 투자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검찰은 양씨가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고 나중에 가짜 계약서를 만든 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