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시청자들의 실시간 재난중계

입력 2012.08.30 (22:04) 수정 2012.08.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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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난 현장을 지키는 취재 기자들만큼이나 태풍 소식을 시시각각 전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청자여러분들인데요, 스마트폰으로 보내온 생생한 현장 화면은 재난 방송과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로 불어난 물이 마을을 덮치고 집안으로 들이치는 물을 황급히 퍼내지만 역부족입니다.

작은 골목은 급류가 흐르는 계곡으로 변한 이 순간을 시청자는 흙탕물을 헤치며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우(영상 제보 시청자) : "유달산쪽에서 내려오는 물이 갑자기 많아졌는데 한손으로 우산 받치고 한 손으로 핸드폰으로 찍었죠."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큰 비를 쏟아 붓는 순간 때를 같이해 시청자들의 영상제보가 빗발쳤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어놓은 어선은 물에 잠기고 가로수는 강풍에 부러지고 뽑혔습니다.

<녹취> 임현택(영상 제보 시청자) : "어우 이거 바람봐 난리났다 이거"

시민들이 산책을 즐겼던 하천변도 물에 잠겼고 맹렬한 기세로 흐르는 흙탕물은 소용돌이치며 솟구칩니다.

결실을 맺어가는 논은 저수지로 변해 버렸습니다.

<녹취> 김선화 :"이게 논이야 얘들아. 완전 물바다야"

야산에서 학교 운동장을 쏟아지는 흙탕물에 점심시간 학생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녹취> 박현미(영상제보 시청자) :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그쪽에 배수로같은게 있었는데 흙이랑 같이 쓸려 내려오면서 나무가 넘어가고"

시청자들이 보내준 생생한 재난 정보, 스마트시대에 재난을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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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시대…시청자들의 실시간 재난중계
    • 입력 2012-08-30 22:04:15
    • 수정2012-08-30 22: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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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난 현장을 지키는 취재 기자들만큼이나 태풍 소식을 시시각각 전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청자여러분들인데요, 스마트폰으로 보내온 생생한 현장 화면은 재난 방송과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로 불어난 물이 마을을 덮치고 집안으로 들이치는 물을 황급히 퍼내지만 역부족입니다. 작은 골목은 급류가 흐르는 계곡으로 변한 이 순간을 시청자는 흙탕물을 헤치며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우(영상 제보 시청자) : "유달산쪽에서 내려오는 물이 갑자기 많아졌는데 한손으로 우산 받치고 한 손으로 핸드폰으로 찍었죠."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큰 비를 쏟아 붓는 순간 때를 같이해 시청자들의 영상제보가 빗발쳤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어놓은 어선은 물에 잠기고 가로수는 강풍에 부러지고 뽑혔습니다. <녹취> 임현택(영상 제보 시청자) : "어우 이거 바람봐 난리났다 이거" 시민들이 산책을 즐겼던 하천변도 물에 잠겼고 맹렬한 기세로 흐르는 흙탕물은 소용돌이치며 솟구칩니다. 결실을 맺어가는 논은 저수지로 변해 버렸습니다. <녹취> 김선화 :"이게 논이야 얘들아. 완전 물바다야" 야산에서 학교 운동장을 쏟아지는 흙탕물에 점심시간 학생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녹취> 박현미(영상제보 시청자) :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그쪽에 배수로같은게 있었는데 흙이랑 같이 쓸려 내려오면서 나무가 넘어가고" 시청자들이 보내준 생생한 재난 정보, 스마트시대에 재난을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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