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 “바람에 찢기고 물어 잠기고”

입력 2012.08.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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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충청 지역에 다시 '덴빈'이 지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3명이 숨졌고, 농작물과 시설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청 지역 피해 상황,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 비닐이 찢어진 채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파종한 지 보름여 만에 수박 시설 하우스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운(부여군 부여읍) :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어서 나와 봤는데, 하우스가 다 날아가 버렸네요"

갑작스런 폭우에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막힌 배수로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떠내려온 통나무 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비가 오니까 나무더미가 때마침 밀려 내려온 거야 그것이 덮친 거지. 덮쳐서 그냥 덮어 버린 거지. 그 사람을"

아산에서는 포도밭 작업을 하던 주민들이 불어난 하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고, 충북 청원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부딪히면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또 100톤이 넘는 토사가 비바람에 휩쓸려 내려오면서 도로가 두시간 넘게 통제됐는가 하면 마을 진입로가 유실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장원(주민) : "조금씩 조금씩 (도로가) 떨어져 나갔어요. 위험에 처해 있어서 여기서 계속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충청지역에서는 어제 하루 동안 3만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나고 도로 곳곳이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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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지역, “바람에 찢기고 물어 잠기고”
    • 입력 2012-08-31 07: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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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충청 지역에 다시 '덴빈'이 지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3명이 숨졌고, 농작물과 시설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청 지역 피해 상황,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 비닐이 찢어진 채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파종한 지 보름여 만에 수박 시설 하우스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운(부여군 부여읍) :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어서 나와 봤는데, 하우스가 다 날아가 버렸네요" 갑작스런 폭우에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막힌 배수로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떠내려온 통나무 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비가 오니까 나무더미가 때마침 밀려 내려온 거야 그것이 덮친 거지. 덮쳐서 그냥 덮어 버린 거지. 그 사람을" 아산에서는 포도밭 작업을 하던 주민들이 불어난 하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고, 충북 청원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부딪히면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또 100톤이 넘는 토사가 비바람에 휩쓸려 내려오면서 도로가 두시간 넘게 통제됐는가 하면 마을 진입로가 유실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장원(주민) : "조금씩 조금씩 (도로가) 떨어져 나갔어요. 위험에 처해 있어서 여기서 계속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충청지역에서는 어제 하루 동안 3만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나고 도로 곳곳이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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