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중국 새 지도자 시진핑 기대”

<앵커 멘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중국의 새지도자, 시진핑에 대한 기대감을 밝혀 주목됩니다.

중국 정부가 진심으로 나온다면 새로운 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티베트 문제에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다름살라에서 망명생활중인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항쟁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그런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자가 확실한 시진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 주목됩니다.

<인터뷰> 달라이라마(티베트 정신적지도자) : "그들(나의 중국 친구들)이 앞으로 나올 새 지도자는 좀 더 관용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정부가 진실로 가슴을 열고 나온다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쓴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달라이라마(티베트 정신적지도자) : "그들(중국정부)의 방법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60년 동안 이어진 억압에 의존한 방식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7월 티베트를 전격 방문했던 시진핑은 당시 달라이라마와 같은 분열주의 활동을 좌절시켜야 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합병 후인 1950년대에 시진핑의 아버지인 시중쉰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중국 혁명의 원로인 시중쉰은 티베트에 비교적 온건했던 지도자로 알려져 있어 시진핑의 향후 티베트 정책이 더욱 관심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