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여파’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도 피해

입력 2012.09.03 (07:15) 수정 2012.09.03 (2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해군기지 공사장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사장 앞바다에 투하된 방파제 건설용 대형 구조물이 힘없이 기울어지거나 크게 훼손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바다입니다.

아파트 12층 규모의 방파제 건설용 시멘트 구조물 '케이슨'이 수면위로 눈에 띕니다.

지난달까지 이 케이슨 7개가 바다로 투하됐는데, 3개는 육안으로 식별이 힘들 정도로 바닷물에 거의 잠긴 상탭니다.

<인터뷰> 윤군일(인근 주민) : "원래 하나가 넘어갔었는데 태풍 오면서 두 개가 또 넘어갔어요."

강풍에 높은 파도를 동반한 태풍으로 무게 8800톤에 달하는 육중한 구조물도 피해를 입은 겁니다.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낸 케이슨 가운데 상당수도 부분적으로 파손됐고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탭니다.

제대로 서 있는 케이슨은 하나도 없고 시멘트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 철근만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시공업체와 감리단 측은 이번 주중에 수중조사를 벌여 정확한 파손 상태를 파악해 처리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재설치가 불가능해 수중 폭파를 통한 해체가 결정될 경우 생태계 파괴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볼라벤 여파’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도 피해
    • 입력 2012-09-03 07:15:20
    • 수정2012-09-03 20:22: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해군기지 공사장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사장 앞바다에 투하된 방파제 건설용 대형 구조물이 힘없이 기울어지거나 크게 훼손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바다입니다. 아파트 12층 규모의 방파제 건설용 시멘트 구조물 '케이슨'이 수면위로 눈에 띕니다. 지난달까지 이 케이슨 7개가 바다로 투하됐는데, 3개는 육안으로 식별이 힘들 정도로 바닷물에 거의 잠긴 상탭니다. <인터뷰> 윤군일(인근 주민) : "원래 하나가 넘어갔었는데 태풍 오면서 두 개가 또 넘어갔어요." 강풍에 높은 파도를 동반한 태풍으로 무게 8800톤에 달하는 육중한 구조물도 피해를 입은 겁니다.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낸 케이슨 가운데 상당수도 부분적으로 파손됐고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탭니다. 제대로 서 있는 케이슨은 하나도 없고 시멘트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 철근만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시공업체와 감리단 측은 이번 주중에 수중조사를 벌여 정확한 파손 상태를 파악해 처리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재설치가 불가능해 수중 폭파를 통한 해체가 결정될 경우 생태계 파괴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